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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미국서 더 커진 박지수 WNBA 시범경기 활약…개막 엔트리 전망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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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한국 여자농구의 미래 박지수(20·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사진)가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시범경기 일정을 모두 마쳤다. 시범경기에서의 인상적인 활약으로 개막 엔트리 진입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박지수는 14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칼리지 파크 센터에서 열린 2018 WNBA 시범경기 댈러스 윙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점·5리바운드·3블록슛을 기록했다. 라스베이거스는 댈러스에 55-68로 패했다.

시범경기 2경기를 통해 박지수는 자신의 기량을 충분히 드러냈다. 지난 7일 중국 대표팀과의 시범경기 1차전에서 8점·4리바운드·2블록슛·1어시스트를 기록, 준수한 데뷔전을 가졌다. 당시 박지수는 선발로 나서지 않았음에도 21분57초를 뛰어 라스베이거스 선수들 가운데 가장 많은 출전시간을 기록했다. 이날은 선발로 출전해 20분51초를 뛰어 팀내 3번째로 많은 시간을 소화했다. 박지수의 시범경기 평균 성적은 6점·4.5리바운드·2.5블록슛. 출전 시간이 평균 25분이 채 안됐음을 감안하면 충분히 고무적인 성과다.

이와 함께 박지수의 최대 무기인 ‘높이’가 미국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음을 증명해낸 것 또한 주목할 만하다. 박지수는 이번 시범경기에서 지난 시즌 청주 국민은행에서 함께 뛰었던 다미리스 단타스(애틀랜타 드림·3.0개)에 이어 블록슛 2위에 올랐다. 한국에서 뛸 때 193㎝였던 신장이 미국에서 198㎝로 5㎝가 더 커졌다는 박지수는 높이의 우위를 앞세워 골밑으로 들어오는 상대 선수들을 충분히 위협했다.

이런 활약으로 인해 박지수는 라스베이거스의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좀 더 높아졌다. WNBA 개막 엔트리는 18일 발표되는데, 박지수는 팀내 시범경기 성적에서 출전 시간과 리바운드 3위, 득점 6위에 올랐다. 경기당 평균 파울 수가 5개인 것이 흠이긴 하지만, 12명 안에 들고도 남을 성적이다. 박지수가 개막 엔트리에 들게 되면 21일 열리는 코네티컷 선과의 정규리그 경기에 나서게 된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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