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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주세종 PK 골' 아산, 부천 원정에서 1-0 신승…3위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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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부천종합운동장=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아산 무궁화가 부천FC 1995 원정에서 신승을 거뒀다.

아산은 14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2 11라운드 부천과 경기서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아산은 6승2무3패(승점 20)로 3위로 도약했다. 부천은 시즌 4패째(7승, 승점 21)를 당했지만 2위 자리를 유지했다.

홈팀 부천은 최철원 골키퍼를 시작으로 김준엽, 임동혁, 박건, 안태현으로 수비진을 꾸렸다. 중원은 닐손 주니어와 문기한 그리고 이현승이 구성했고, 최전방에 포프 양 날개에는 진창수와 이정찬이 위치했다.

원정팀 아산은 박형순이 골문을 지켰고 민상기, 이창용, 김동철이 스리백을 구성했다. 이명주, 주세종, 박세직은 중원에 자리했고 양쪽 윙백은 이주영과 김종국이 위치했다. 최전방에는 고무열과 조성준이 나섰다.

경기는 일방적인 아산의 페이스로 전개됐다. 아산은 전반부터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며 부천의 골문을 정조준했다. 부천은 라인을 깊숙히 내린 채 아산의 공격을 방어하는데 집중했다.

선제골은 아산이 터뜨렸다. 주인공은 주세종이었다. 주세종은 전반 22분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을 날렸고, 이를 막으려던 부천 김동혁이 슬라이딩 태클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손으로 공을 건드려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주세종은 직접 키커로 나섰고 깔끔하게 득점에 성공했다.

아산의 공세는 계속됐다. 아산은 고무열, 조성준, 박세직과 양 측면 윙백을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했다. 부천은 설상가상으로 전반 38분 중원의 핵심 이현승이 부상으로 교체아웃되며 변수를 맞이했다.

부천은 전반 막판 코너킥 상황에서 임동혁이 정확한 슈팅으로 아산의 골망을 갈랐으나 비디오판독(VAR) 끝에 파울이 선언되며 아쉬움을 삼켰다.

아산의 기세는 후반들어 조금씩 수그러들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정찬을 빼고 정준현을 투입하며 전열을 재정비한 부천은 측면 위주로 경기를 풀어나가기 시작했다.

부천은 진창수와 포프가 전방에서 활발한 연계 플레이를 통해 공격의 활로를 개척했다. 문기한은 적재적소에 패스를 공급하며 아산의 골문을 두드렸다. 부천은 측면에서 크로스 플레이로 몇 차례 골에 가까운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부천은 계속해서 찬스를 만들었지만 득점을 터뜨리지 못했다. 후반 35분 포프의 단독 드리블 돌파에 이은 절묘한 칩샷은 한 끗 차이로 아산의 골문을 벗어났고, 후반 44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시도한 장순혁의 헤더 슈팅은 골문 위쪽으로 크게 뜨고 말았다.

결국 아산은 경기 막판까지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경기를 승리로 매조지 했다.

경기는 아산의 1-0 승리로 막을 내렸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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