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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9 (토)

막막한 미래…그러나 ‘땐뽀’는 우릴 웃게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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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독립영화관’

“성적은 9등급이지만, ‘땐스스뽀츠’는 잘하고 싶다!” KBS 1TV <독립영화관>은 거제여자상업고등학교 ‘땐뽀반’ 학생들의 유쾌발랄한 성장 과정을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 <땐뽀걸즈>를 방송한다.

2016년 세계 조선업의 수도라고 불리던 경남 거제시에 불황이 시작된다. 스스로 생계를 유지하느라 누구보다 긴 하루를 보내고 있는 ‘현빈’, 바쁜 부모를 대신해 다섯 동생을 돌보는 ‘은정’의 삶은 녹록지 않다. 이들을 웃게 만드는 것은 단 하나 댄스스포츠다. ‘졸업 후 조선소 취직’만 바라보던 학생들은 댄스스포츠를 통해 삶의 재미를 찾는다.

학생들뿐 아니라 ‘땐뽀반’의 수장, 이규호 교사의 든든한 모습은 영화의 재미를 더한다. 불황에 빠진 조선소를 촬영하러 거제도를 방문한 이승문 감독은 댄스스포츠 연습이 끝나고 학생들 버스비를 꼼꼼히 챙겨주는 이 교사를 만나 촬영 방향을 바꿨다고 한다. 이 감독은 “인생에서 가장 반짝거렸을 시간을 찬란하게 살아간 8명의 소녀들과 그 시간을 안내하고 기억해줄 한 선생님에 대한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방송은 15일 밤 12시30분.

<김경학 기자 gomgo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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