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대학 축제에 초대가수로 온 걸그룹 트와이스에게 ‘서비스’를 외치게 한 진행자가 공식 사과했다.
성균관대학교 인문사회캠퍼스 제50대 총학생회 ‘S:with’는 14일 공식 SNS를 통해 축제 당시 사회를 맡았던 이정표 전북 현대 모터스 장내 아나운서의 사과문과 함께 입장문을 게재했다.
이정표 아나운서는 “성균관대학교 학우 여러분 그리고 온 힘을 기울여 대동제를 준비하신 총학생회 여러분, 또한 트와이스 그리고 팬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트와이스 무대에 환호하는 학우 분들을 보면서 이왕이면 초대 가수가 한 곡 더 불러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정표 아나운서는 “앵콜이라는 단어보다는 스타들이 팬들에게 건네주는 팬 서비스가 떠올라 그렇게 유도를 했다”며 “의도와는 달리 다른 식으로 비춰질지는 차마 생각지 못했다. 그로 인해 많은 분들께서 상처받으시고 속상해하시는 마음을 다 채워드릴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죄송한 마음이 더욱 더 커진다.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성균관대학교 인문사회캠퍼스 총학생회 또한 “대동제 마지막 날인 11일 사회자 발언으로 불편을 겪으신 모든 분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트와이스 무대가 끝나고 관객들은 추가 곡 요청을 의미하는 앵콜을 외쳤고 사회자가 이를 유도하는 과정에서 중간에 관객들의 외침을 끊고 ‘서비스’라는 단어를 지속적으로 사용했다. 이는 추가 곡을 요청할 때 일반적으로 쓰이는 단어는 아니었으며, 상황에 맞지 않는 단어를 사용함으로써 해당 아티스트뿐만 아니라 학내 구성원들의 불편을 야기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같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기존의 사회자를 선정함에 있어 고려했던 경력 확인이나 사전 교육을 더욱 철저히 진행할 것”이라고 재발 방지를 다짐했다.
이정표 아나운서는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학교 인문사회캠퍼스 축제(대동제)를 진행하던 중 트와이스가 본 무대를 마치고 내려가자, 관객들에게 ‘앙코르’ 대신 ‘서비스’를 외치게 유도해 팬들의 항의를 받았다. 이에 성균관대학교 총학생회는 이정표 아나운서에게 사과문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트와이스는 오는 20일 서울 송파구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단독콘서트 <트와이스랜드 존2: 판타지 파크(TWICELAND ZONE 2: Fantasy Park)>를 연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스포츠월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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