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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이청용 "나를 향한 우려와 의구심 당연…몸 상태 문제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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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이청용이 14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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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뉴스1) 김도용 기자 =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이청용(30·크리스탈 팰리스)이 자신을 향한 우려의 시선에 흔들리지 않고 철저히 준비, 월드컵 무대를 밟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017-18 시즌 일정을 마친 이청용은 1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취재진과 만나 "팀이 잔류해 목표는 이뤘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많이 못 뛰어 힘들었던 시즌이었다"면서 "큰 부상 없이 마무리해서 다행"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청용은 이날 오전 신태용 감독이 발표한 러시아 월드컵 엔트리 28명에 포함됐다. 하지만 이청용은 올 시즌을 통틀어 10경기 밖에 출전하지 못해 경기 감각에 대한 우려가 많다.

이청용은 "아직 경쟁이 끝나지 않았지만 28명에 들어간 것만으로도 큰 영광이다. 우선 시즌이 끝난 만큼 푹 쉬면서 좋은 컨디션으로 소집을 준비하겠다"면서 "많은 분들이 우려하는 것이 경기 감각인데 충분히 이해한다. 당연하다. 하지만 여론에 흔들려서 내가 가진 것을 보여주지 못하면 안 된다. 한국이 월드컵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우려에도 불구하고 신태용 감독은 "2010, 2014년 월드컵을 경험했다. 내가 고민하는 포메이션에서 필요한 선수"라면서 이청용 선발 이유를 설명했다.

이청용은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감독님께서 선발해주셨다. 그만큼 내 역할이 크고 믿음이 크시다는 의미라고 생각한다. 실망시키지 않도록 하겠다. 경기력, 경기 외적인 부분 등에서 헌신하고 희생하도록 하겠다. 월드컵은 한 팀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 그 부분에 최대한 도움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청용은 지난해 10월 평가전 이후 신태용 감독으로부터 부름을 받지 못했다. 지난 3월에도 소집되지 못했지만 북아일랜드에서 열린 평가전을 찾아 신태용 감독 등 대표팀 동료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청용은 "다행히 그날 훈련이 없고 런던 가까운 곳에서 경기가 펼쳐져 찾아갔다. 당시 감독님과는 월드컵 엔트리에 대한 이야기는 따로 하지 않았다. 당시 감독님께서는 시즌이 안끝난 만큼 경기를 많이 뛰었으면 좋겠다고 내게 힘을 불어 넣어주셨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올 시즌을 끝으로 크리스탈 팰리스와 계약이 끝나는 이청용은 "차기 행선지는 월드컵이 끝나고 생각하겠다. 월드컵이 지금은 중요하다. 내가 부족했기 때문에 경쟁에서 뒤처졌다. 그러나 몸 상태는 전혀 문제 없다. 자신 있다"고 밝혔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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