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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 (토)

신태용 “통쾌한 반란 일으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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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단발표식 선수 이름 한명씩 호명

“3전 전승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응원을”
한국일보

14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대한민국 대표팀 명단발표 기자회견에서 신태용 감독이 발언하고 있다. 류효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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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49) 축구대표팀 감독이 2018러시아월드컵을 한 달 앞두고 “반란 한 번 일으키고 돌아오고 싶다”며 굳은 의지를 다졌다.

신 감독은 14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2018러시아월드컵 명단 발표식’을 갖고 28명의 선수 이름을 일일이 큰 목소리로 호명했다. 월드컵에 나설 23명에 추가로 5명을 선발해 국내에서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 뒤 다음달 3일 오스트리아 전지훈련지 출국에 앞서 최종 23명을 추리겠다는 심산이다.

이날 명단 발표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월드컵 행보에 나선 신 감독은 기자회견 마무리 발언을 통해 “이번 월드컵에서 대표팀이 3전 전패를 할 것 같은데 왜 나가느냐는 비관적인 여론이 많다”면서 “이런 비관적인 말을 꼭 헤쳐나가고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제는 대표팀이 3전 전패할 거라는 말씀을 꺼내시기 전에 3전 전승 할 수 있게끔 힘을 보태고 도와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신 감독은 이번 월드컵에서 대표팀이 열세라는 평가를 딛고 극적인 반전 드라마를 쓰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우리 대표팀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전원이 철저히 준비해서 좋은 성적을 내고 돌아오겠다”며 “통쾌한 반란 한 번 일으키고 귀국해서 국민 여러분들에게 사랑 받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신 감독은 “길거리 응원은 우리가 전 세계적으로 자랑할 수 있는 자랑스러운 문화”라며 “국민 여러분들과 축구팬들의 따뜻한 응원과 격려 말씀 한 마디 한 마디가 선수들에게는 힘과 도움이 될 수 있으니 관심을 가져주시고 응원 많이 해달라”고 당부했다.

박진만 기자 bpb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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