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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3 (일)

[N현장] '첫주연' 장기용x진기주, '이리와 안아줘' 新청춘스타 만남 통할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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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진기주(왼쪽), 장기용이 14일 오후 서울 상암 MBC홀에서 진행된 MBC 새 수목드라마 '이리와 안아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05.14./뉴스1 © News1 강고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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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새로운 얼굴의 청춘스타가 뭉친 '이리와 안아줘'가 시청률 침체에 빠진 MBC 수목드라마를 심폐소생할 수 있을까.

14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새 수목드라마 '이리와 안아줘'(극본 이아람 / 연출 최준배)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최준배 PD를 비롯해 장기용, 진기주, 허준호, 윤종훈, 김경남 등 배우들이 참석해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리와 안아줘'는 희대의 사이코패스를 아버지로 둔 경찰과 피해자의 딸, 서로의 첫사랑인 두 남녀가 세상의 낙인을 피해 살아가던 중 재회하며 서로의 아픔과 상처를 보듬어주는 감성 로맨스 드라마다. 남녀 주인공의 설레는 로맨스는 물론, 불가항력적인 사건들 속에서도 살아남아 삶에 최선을 다하는 이들이 희망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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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경남(왼쪽부터), 장기용, 진기주, 윤종훈, 허준호가 14일 오후 서울 상암 MBC홀에서 진행된 MBC 새 수목드라마 '이리와 안아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05.14./뉴스1 © News1 강고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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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와 안아줘'에서 주목할 점은 청춘스타들이 주연을 맡아 활약한다는 점이다. 지난해 연말 종영한 KBS2 '고백부부'의 훈남 선배로 대세로 발돋움한 후 현재 방송 중인 tvN '나의 아저씨'에서 대세 행보를 이어오고 있는 장기용과 최근 종영한 JTBC '미스티'로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진기주가 주연배우로 호흡한다.

장기용은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범의 아들이자, 첫사랑의 아련함을 품고 사는 남자 주인공 채도진(어린시절 이름 윤나무) 역할을 맡아 여자 주인공과 아버지 사이에서 폭발할 것 같은 감정 균열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장기용은 "주연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며 "그래서 끝까지 최선 다해 해내고 싶은 욕심이 강하다. 모든 배우들과 으샤으샤 힘내서 끝까지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덧붙였다.

출연 이유 및 진기주와의 호흡에 대해서도 전했다. 그는 "출연하고 싶었던 이유는 대본을 너무 재미있게 봤다. 그 안에서 로맨스와 스릴러를 빠르게 넘나드는 데 매료가 돼서 하고 싶다는 생각을 받았다"면서 "진기주를 처음 봤을 때 '미스티'에서는 차갑고 그런 이미지인 줄 알았는데 잘 웃고 사랑스러운 이미지가 있더라. 드라마 이미지가 잘 어울리는 이미지라고 생각했다"고 애정을 보였다.

진기주가 분하는 한재이는 유명배우인 어머니를 보면서 배우의 길을 택해 밑바닥부터 고군분투하며 자신의 인생을 개척하는 들장미 같은 여자주인공이다. 유쾌하고 명랑하지만 때때로 불면증에 시달리는가 하면, 과거에 겪었던 큰 사건과 비슷한 상황이라도 겪을 때면 여지없이 외상 후 스트레스 징후(PTSD)를 겪는다.

이에 대해 진기주는 부담감 보다 행복한 마음이 더 크다는 소감을 전했다. 그는 "저희에게 엄청난 애정과 믿음을 주신 감독님 감사하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첫 주연) 부담감이 굉장히 크다. 큰 부담감 만큼 즐거운 마음, 행복한 마음도 크다"며 "현장에 가 있을 때가 요즘 제일 행복한 것 같아서 그 마음에 집중하고 선택해주신 마음 잊지 않고 끝까지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덧붙였다.

최준배 PD는 청춘스타 라인업으로 채운 이유에 대해 "제가 배우들을 선택을 한 게 아니라 배우 분들이 출연 제의를 받고 우리 드라마를 선택해주신 게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주인공들이 쉽지 않은 역경을 헤쳐서 일상의 행복을 되찾으려고 하는 얘기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긍정적인 에너지가 있었으면 했다"면서 이들 배우들의 매력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또 최 PD는 "요즘 친구들은 이렇구나 싶을 정도로 사랑받고 자란, 긍정적인 에너지를 장착해 있는 배우들"이라면서 "파격 캐스팅이라고 하시는데 막상 보시면 그런 우려들을 떨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워낙 비주얼도 훌륭하고 요구되는 여러가지 것들을 완벽하게 갖고 있다 생각한다. 이렇게 내가 캐스팅에 있어서 꿈꾸던 형태를 딱 끌고 갈 수 있다니 너무 만족스럽다"고 털어놨다.

새로운 얼굴의 주연배우로 채워진 '이리와 안아줘'가 침체에 빠진 MBC 수목드라마를 살릴 수 있을지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전작인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는 배우 한혜진의 4년 만의 복귀작이라는 이슈에도 평균 2~3%대 시청률에 머물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에 청춘스타들의 활기가 침체된 MBC 드라마에 활기를 불어넣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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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허준호가 14일 오후 서울 상암 MBC홀에서 진행된 MBC 새 수목드라마 '이리와 안아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출연 소감을 전하고 있다. 2018.05.14./뉴스1 © News1 강고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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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이리와 안아줘'를 함께 이끄는 선배인 허준호는 "여기 배우들이 제일 좋은 에너지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라 걱정을 안 하고 있다. 기운 적으로 느낌이 잘 될 것 같다. 연기하다 보면 느껴지는 기운이 있다. 앞으로 더 좋아질 것 같다는 기운을 갖고 임하고 있다. 그래서 제가 행복하다. 저만 잘하면 될 것 같아서 작품 외에 다른 짓을 안 하려고 하고 있다"고 애정을 보였다.

허준호는 현장 분위기를 전한 데 이어 시청률에 대한 큰 꿈을 밝혀 제작발표회 현장을 더욱 유쾌하게 만들었다. 그는 "제가 공백기가 있었는데 시청률 한 자릿수 세대가 아니다 보니 10%만 돼도 잘 됐다고 해서 적응이 안 된다"며 "전작이 15%까지 갔는데 잘 됐다고 하더라. 그런데 제게는 모자란 숫자라서 30%로 하겠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더했다.

한편 '이리와 안아줘'는 오는 16일 밤 10시 처음 방송된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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