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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신태용 감독 "3전 전패? 통쾌한 반란 일으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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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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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신태용 축구 대표팀 감독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러시아 월드컵에서 “통쾌한 반란을 일으키겠다”고 큰소리쳤다.

신태용 감독은 14일 서울시청 신청사 다목적홀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할 대표팀 28명 명단을 발표했다. 월드컵 엔트리는 23명이지만 부상 등 변수를 감안해 추가로 5명을 선발했다.

신태용 감독은 “구상하고 있던 멤버가 조금 어긋나서 새로운 선수를 선발했다”고 밝히면서도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3전 전패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을 헤쳐나가 ‘통쾌한 반란’을 일으키고 돌아오고 싶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신태용 감독은 대표팀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이 차갑다는 점을 의식한 듯 “따뜻한 응원과 격려 한마디 한마디에 선수들이 힘을 얻을 수 있다”며 “관심을 더 많이 갖고 응원해달라”는 당부했다.

최종 엔트리 선발에서 가장 고려할 점은 ‘희생’이라고도 강조했다. 그는 “자신보다는 동료와 팀을 위해, 상대보다 한 발이 아니라 열 발을 더 뛸 수 있는 희생정신을 많이 볼 것”이라며 “팀 조직력과 전술에 녹아드는 것을 보면서 23명을 뽑아 출국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끊임없이 지적된 수비 불안에 대한 고민에 대해선 “지금 가장 힘든 것은 수비라인”이라며 “수비는 조직력이 생명이다. 일대일 능력이 강한 선수들이 조직력까지 강하면 최고의 팀이 된다. 하지만 우리는 현실적으로 일대일이 강하다고 볼 수 없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그래서 수비라인에서 선수를 더 뽑았다. 스리백, 포백을 같이 들고가기 위한 것”이라며 “이 선수들이 경쟁하면서 조직력을 최대한 끌어올려주면 좋겠다. 4주 정도 남은 시간 동안 수비라인과 조직력을 최대한으로 만들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신태용 감독은 그동안 주로 사용한 4-4-2 전술에도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귀뜸했다.

신태용 감독은 “플랜A가 플랜B로 내려갈 수 있고 플랜B가 플랜A로 올라설 수 있다”며 “4-4-2 전술에서 보면 이 선수들의 포지션이 겹쳐보일 수 있지만 포메이션을 바꾸면 활용도도 달라질 수 있다”고 말해 전술 변화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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