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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신태용 감독 "이승우, 스웨덴전 요긴한 자원될 것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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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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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신태용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애제자’ 이승우(헬라스 베로나)를 깜짝 발탁했다. 이승우는 그동안 연령별 대표팀에는 주축 멤버로 활약했다. 하지만 성인 대표팀에는 뽑힌 적이 없다. 그동안 평가전에서도 부름을 받은 적이 없었다.

그런데 신태용 감독은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를 앞두고 이승우를 전격 선발했다. 누구도 예상치 못한 파격적인 결정이다.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이 14일 오전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대표팀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이승우가 요긴하게 쓰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발탁 이유를 설명했다.

이승우가 대표팀에 선발된 결정적인 배경은 부상 변수 때문이다. 애초 측면 자원으로 월드컵 출전이 유력했던 염기훈(수원삼성)이 갈비뼈 골절 부상을 당하면서 계획에 큰 차질이 생겼다. 대체자원을 찾는 과정에서 이승우뿐만 아니라 소속팀에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는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도 이름을 올렸다.

신태용 감독은 “부상선수가 많아 애초 구상했던 것과는 다른 면면이 나왔다”며 “마지막 경쟁을 통해 23명의 최종명단을 꾸릴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신태용 감독은 이승우에 대한 기대가 남달랐다. 신태용 감독은 “U-20 월드컵 때 함께 생활하면서 이승우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있다“며 ”감독으로 부임했을 때부터 많은 팬과 언론이 이승우 발탁 필요성에 이야기했다. 하지만 그때는 이승우가 이탈리아로 이적했을 때라 적응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지만 지금은 많이 성장했다. 첫 골을 넣으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신태용 감독은 ”이승우는 상대팀 뒷 공간을 파고드는 민첩한 움직임이 좋다. 문전에서 많은 파울을 이끌어낼 수 있고 상대 수비를 교란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특히 스웨덴을 분석하면서 요긴하게 쓸 수 있는 자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물론 이번에 선발됐다고 해서 러시아까지 무조건 함께 가는 것은 아니다. 신태용 감독은 ”아직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이청용이 뽑혔다고, 이승우를 지금 발탁했다고 끝까지 함께 간다는 보장은 없다“며 ”출국하는 6월3일까지 훈련과 평가전을 통해 선수를 비교한 뒤 23명을 추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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