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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신태용호, 손흥민·이승우 등 28인 명단 발표…"통쾌한 반란 일으키겠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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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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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통쾌한 반란을 일으키겠다"

신태용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2018 러시아 월드컵 개막을 한 달 앞두고 28인의 명단을 발표했다.

신 감독은 14일 오전 10시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대한민국 대표팀 명단발표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신태용 감독은 월드컵을 앞두고 국내에서 훈련을 진행할 28인의 명단을 발표했다. 오스트리아 캠프로 출국하는 6월3일 전까지 국내 훈련을 통해 최종 명단 23인을 추려낸다는 구상이다.

공개된 명단에는 손흥민(토트넘), 기성용(스완지시티),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권창훈(디종), 장현수(FC도쿄), 김신욱(전북 현대) 등 그동안 신태용호의 주축으로 활약한 선수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의외의 발탁도 있었다. 이승우(헬라스 베로나)와 문선민(인천 유나이티드), 오반석(제주 유나이티드)은 처음으로 국가대표팀에 소집됐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단연 이승우다. 이승우는 바르셀로나 유소년팀에서 활약하며 세계적인 유망주로 주목을 받았지만, 아직 성인 무대에서는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6일 세리에A 데뷔골을 터뜨리며 기량을 끌어 올린 끝에 신태용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신 감독은 "이승우와 U-20 월드컵 때 같이 생활해봤고, 장단점을 어느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있다"면서 "많은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지만 성장을 했고 첫 골도 넣었다.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해 뽑았다. 만약 이승우가 월드컵에 간다면 문전 앞에서 많은 파울을 얻어낼 수 있고, 민첩한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를 교란할 수 있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그동안 신태용호의 단골손님이었던 최철순(전북 현대)과 이창민(제주 유나이티드)은 28인 명단이 아닌 예비 명단에 들었다.

신 감독은 " 나 역시 1994, 1998, 2002 월드컵에서 가지 못했다. 선수들이 월드컵에 가고자하는 갈망이 크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이창민은 부상이 있고, 유럽 선수들을 상대했을 때를 생각했다. 최철순도 파이팅이 좋다. 하지만 신체조건 등을 고려했다"며 미안함을 표시했다.

중앙 수비수 김민재의 부상으로 센터백 자원들을 대거 발탁한 것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과 윤영선(상주 상무), 장현수(FC도쿄), 정승현(사간 도스), 권경원(텐진 콴잔), 오반석(제주 유나이티드)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신태용 감독은 국내 훈련 기간 동안 장현수의 파트너를 찾는데 고심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신 감독은 명단 발표와 질의응답을 마친 뒤 "댓글을 보면 이번 월드컵에서 3전 전패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이야기를 하시더라. 그러한 이야기를 헤쳐 나가고 성공적인 결과를 얻기 위해 코칭스태프가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면서 "이제는 3전 전패가 아닌 3전 전승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셨으면 한다. 월드컵에서 반란을 일으키고 싶다. 통쾌한 반란을 일으키고 귀국해 팬들의 사랑을 받고 싶다. 열심히, 더 철저히 준비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신 감독은 또 "이제부터는 격려와 따뜻한 말씀 한 마디가 선수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 길거리 응원을 통해 러시아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에게도 힘을 실어주셨으면 한다"며 대표팀을 향한 국민들의 응원을 당부했다.

한편 신태용호는 오는 21일 소집돼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명단
골키퍼 : 김승규(빗셀 고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조현우(대구FC)
수비수 :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윤영선(상주 상무) 장현수(FC도쿄) 정승현(사간 도스) 권경원(텐진 콴잔) 오반석(제주 유나이티드) 김진수(전북 현대) 이용(전북 현대) 고요한(FC서울) 박주호(울산 현대) 김민우(상주 상무) 홍철(상주 상무)
미드필더 : 기성용(스완지시티) 정우영(충칭 리판)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권창훈(디종) 이재성(전북 현대) 이승우(헬라스 베로나) 문선민(인천 유나이티드) 주세종(아산무궁화)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
공격수 : 황희찬(잘츠부르크) 김신욱(울산 현대) 이근호(강원FC)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예비명단 :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 최철순(전북 현대) 손준호(전북 현대) 이명주(아산무궁화) 이창민(제주 유나이티드) 지동원(다름슈타트) 석현준(트루아)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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