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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KLPGA] ‘인내’한 인주연, 59번째 도전만에 KLPGA 투어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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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KLPGA 투어 생애 첫 우승자가 나왔다. 바로 인주연이다. 경기도 용인시 수원컨트리클럽에서 열린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2차 연장 접전 끝에 인주연이 우승을 거두며 상금 1억4000만 원을 받았다.

2차 연장전에서 4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인주연은 감격의 눈물을 쏟았고 위너스 클럽에 가입한 선수들의 축하 물세례를 받았다. 특히 인주연은 사흘 내내 선두를 지키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지난 2월 창단한 동부건설 골프단에 트로피를 안긴 첫 번째 선수가 됐다.

인주연은 우승 후 소감에 대해 “많은 갤러리 분들이 방문해주시고 챔피언 조에서 경기를 하는 것이 처음이라 첫 홀부터 많이 떨렸다. 실수도 많이 나왔는데 계속 침착하게 내 플레이에 집중했고, 첫 우승을 와이어 투 와이어로 해서 매우 기쁘다. 무엇보다도 시드권과 골프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다는 것이 가장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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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투어에 데뷔한 인주연은 성적 부진으로 1부와 2부 투어를 오가며 생활했다. 지난해에는 출전권 유지를 위해 주중 2부 투어, 주말 1부 투어를 병행하는 강행군을 이어가기도 했다. 1부 투어에선 60위 밖(71위·7800만 원)으로 밀려 시드를 잃게 됐으나 2부 투어 상금 2위(1억795만 원)를 차지해 올해 1부 투어에서 뛰게 됐다.

인주연은 260야드가 넘는 장타를 앞세워 최종라운드에서 파5홀에서만 4개의 버디를 낚았다. 2차 연장전에서 역시 생애 첫 우승을 노렸던 김소이보다 드라이버샷을 20m가량 더 멀리 보냈다.

초등학교에서 육상 100m 선수를 하다 중학교 1학년 때 부모 권유로 골프를 시작한 인주연은 “고3 때 최경주재단에 뽑혀 장학금도 받고 골프 선수로서 필요한 태도 등도 배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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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주연은 오늘의 우승 비결에 대해 “야디지북 뒤에 적어둔 ‘차분하게 치자’는 메모를 반복해 보며 마음을 다스렸다” 고 말하며 “고생하신 부모님이 맨 먼저 떠오른다”며 울먹이기도 했다.

올 시즌 생애 첫 우승자의 주인공이 된 인주연은 “작년 겨울에 새로운 코치님을 만나면서 기술적인 부분과 멘탈적인 부분이 모두 좋아졌다. 지금까지 정규투어를 뛰면서 선두에 오른 적이 몇 번 있었는데 항상 이에 대한 압박을 이겨내지 못했다. 그리고 가장 큰 단점이 모든 스윙을 힘으로 치려는 경향이 있었는데 코치님의 지도 덕분에 지금은 편안하게 스윙하는 법을 배우고 있다. 골프선수라는 직업에 큰 자부심과 만족감을 가지고 있다. 앞으로도 오랫동안 선수생활을 하고 싶다” 며 각오를 다졌다.

(SBS골프 이향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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