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8 (화)

‘집사부일체’ 청춘들의 고민에 법륜스님이 답했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타투데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인생에 물음표가 많은 청춘 4인방이 ‘즉문즉설’의 대가 법률스님을 만났다.

지난 13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 멤버들은 아홉 번째 사부이자 전 세계를 돌며 깨달음을 전하는 즉문즉설의 대가 법륜스님과 첫 만남을 가졌다. “가르침을 받으려 왔다”는 멤버들의 말에 사부는 “삽 들고 와서 농사부터 짓자. 밥을 먹으려면 일을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나대형제’ 이승기-양세형, 이상윤-육성재로 조를 나눈 멤버들과 법륜스님은 배추 모종 심기에 나섰다. 일을 하는 도중에도 멤버들과 스님의 즉문즉설은 이뤄졌다. 밭일을 해야 하는 이유에서 시작된 질문은 스님이 한지민의 선물을 거절한 이유, 이기고 지는 것의 중요성, 스님이 출가를 하게 된 계기까지 쉼 없이 이어졌다.

법륜스님은 이승기와 양세형에게 "들뜸 뒤엔 반드시 그만큼의 괴로움이 있다"라며 "인기가 있어서 즐거웠다면 인기가 떨어질 때 그만큼 괴롭다"고 조언했다. 법륜스님은 끊임없는 멤버들의 질문에도 차분하고 명쾌한 답변을 이어갔다.

식사 시간에도 멤버들의 깨달음은 계속됐다. 모종심기를 마친 멤버들과 법륜스님은 산나물이 들어간 비빔밥을 나눠먹었다. 고기를 그리워하는 멤버들에게 스님은 “고기를 먹지 말라는 말은 없다. ‘맛에 집착하지 말라’는 것”이라는 본질에 대해 설명했다.

식사를 마친 이들은 수련원 ‘깨달음 학교’에 입학했다. 멤버들에게 쓰디쓴 소태차를 권한 법륜스님은 "인생의 쓴맛을 알아야 인생이 편해진다. 인생이 달콤한 줄 알면 고달파진다"라고 말했다.

편안한 마음에 대한 대화 도중 양세형은 자신이 최근에 화가 났던 사연들을 털어놨다. 양세형의 고민을 들은 법륜스님은 “무엇이 화를 나게 했는지” 문제의 근원에 다가가게끔 질문을 던졌고, 법륜스님은 "화를 내면 손실이 생긴다"며 "화를 내는 것은 나쁘기보다 어리석은 행동이다. 빨리 사과할수록 손실이 적다”라고 조언했다.

이승기의 고민은 이른바 ‘티내기, 그 중에서도 특전사 자부심’이었다. 이승기는 “특전사로 군생활을 했는데 그걸 기회가 있을 때 마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티를 내고 자랑하고 싶다”고 하자, 법륜스님은 “대한민국 남자들이 하는 것인데 굳이 자랑하는 건 그 주위 사람들 보다 더 낫다는 걸 보여주고 싶은 게 아닌가. 보통의 남자들이 보기에는 특전사라도 크게 다를 건 없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이승기는 “이해가 확실히 된다”고 말한 것도 잠시, "특전사 중에서도 다르긴 다르다"라고 꿋꿋하게 말했다. 그러자 양세형은 “얘는 말이 안 통한다. 너는 너다”라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특전사부심’으로 고민하는 이승기와 ‘화가 많은’ 나대 형제 양세형의 케미가 다시 한 번 드러난 이 장면은 분당 시청률 15.6%로 ‘최고의 1분’을 차지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편 동거동락 인생과외 '집사부일체'는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25분 방송된다.

trdk0114@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