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윤아/박보검 |
[헤럴드POP=이혜랑기자] 제주도의 겨울을 지나 봄 정취까지 가득 담아 힐링을 안겼던 '효리네 민박2'가 아쉬움 속 작별을 고했다.
13일 오후 JTBC 예능 프로그램 '효리네 민박2'가 16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가수 이효리-이상순 부부가 제주도에서 민박집을 운영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아낸 '효리네 민박'은 지난 2월 4일 시즌2 첫 방송 이후 여전한 힐링을 선사하며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시즌1에서 가수 겸 배우 아이유가 직원으로 활약한 데 이어 이번 시즌2에서는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겸 배우 윤아가 새 직원으로 나서 프로그램의 재미와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 가운데 배우 박보검이 단기 아르바이트생으로 합류하면서 큰 화제를 불러모으기도 했다. 순수한 매력을 공통적으로 지닌 윤아와 박보검은 서로의 강점을 살리며 찰떡호흡을 보여줬고, 흐뭇한 남매 케미를 이루며 시청자들을 더욱 미소 짓게 만들었다.
방송화면 캡처 |
여기에 걸그룹 핑클 출신 이효리와 소녀시대 윤아가 만나면서 두 사람이 빚어내는 케미 역시 시청자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느끼게 했다. 윤아는 이효리의 새벽요가를 함께하고 이효리는 소녀시대의 안부를 배우기도 하면서 날이 갈수록 깊어지는 자매 케미를 나눴다.
이날 마지막 영업의 모습이 그려진 '효리네 민박2'에서 이효리-이상순 부부와 윤아는 여느 때와 다름 없이 손님들과 함께 하면서 편안한 힐링을 느끼게 했다. 마지막이라고 해서 특별한 일정이 더해지기 보다는 애틋한 마음만 더해 '효리네'만의 감성을 마지막까지 만끽할 수 있게 했다.
마침내 손님들을 모두 떠나 보내고 난 뒤 세 사람도 이별 준비에 나선 모습을 보여줘 아쉬움을 더했다. 식탁 위에 둘러 앉은 이들은 차를 마시며 차분히 이야기를 이어갔고, 이 가운데 윤아는 이상순이 "이제 가면 또 언제 보냐"라는 물음에 "놀러 오겠다"고 답했다. 이에 이효리는 "놀러 오겠다고 해놓고 안 오더라"라고 서운함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러나 윤아는 "둘과 함께 셋이서 오면 좋겠네요"라고 말하며 앞서 민박집 직원을 거쳐간 아이유와 박보검을 간접 언급했다.
방송 말미 세 사람은 선물을 주고 받는 과정에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윤아는 이효리-이상순 부부, 그리고 동물 식구들이 한 데 모인 직접 그린 초상화 그림을 선물했다. 이효리와 이상순이 준비한 선물은 직접 촬영하고 제작한 윤아의 모습을 담은 영상이었다. 윤아는 영상이 시작되자마자 "눈물 나는데요"라며 눈시울을 붉혔고, 이 모습을 보던 이효리도 끝내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어느새 한 가족과 같은 정을 나눈 세 사람은 다음을 기약하며 아쉬움 속에 작별했다. 시즌2에서도 일요일 밤을 훈훈하게 물들며 안방에 힐링을 선사했기에 시청자들 역시 아쉽다는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과연 윤아의 말대로 직원 세 명이 한 데 모인 시즌3를 기약해볼 수 있을까. 겨울 지나 봄, 그리고 또 다른 계절을 맞이한 뒤 새롭게 돌아올 '효리네 민박'을 기대해본다.
한편 '효리네 민박2'는 오는 20일 미방송분을 통해 이효리, 이상순, 윤아 그리고 박보검의 인터뷰를 공개하며 이별의 아쉬움을 달래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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