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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켑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앨버트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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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브룩스 켑카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지난해 US오픈 골프대회 우승자 브룩스 켑카(28·미국)가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앨버트로스를 기록했다.

켑카는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 비치의 TPC 소그래스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 16번 홀(파5)에서 208야드를 남기고 6번 아이언으로 친 두 번째 샷을 그대로 홀 안으로 보냈다.

앨버트로스는 한 홀에서 3타를 줄이는 것을 가리키는 골프 용어로 파 4홀에서 홀인원이 나오거나, 이날 켑카처럼 파 5홀에서 두 번째 샷으로 홀 아웃을 해야 하기 때문에 홀인원보다도 어렵다.

켑카는 이날 16번 홀에서 드라이브샷으로 308야드를 보냈고, 약 208야드를 남기고 시도한 두 번째 샷은 홀 바로 앞에서 한 차례 바운드된 후 홀 안으로 사라졌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6번 홀에서 앨버트로스가 나온 것은 지난해 4라운드 라파 카브레라 베요(스페인)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는 2년 연속 앨버트로스가 나왔지만 메이저대회에서는 2006년 PGA 챔피언십 조이 신들러(미국) 이후 앨버트로스가 기록된 적이 없다.

올해 1월 초 센트리 챔피언스 토너먼트 34위 이후 손목 부상으로 약 4개월간 필드에 모습을 보이지 못한 켑카는 4월 말 취리히 클래식을 통해 복귀전을 치렀다.

이달 초 웰스 파고 챔피언십에서 공동 42위에 오른 켑카는 이번 대회 4라운드에서 9언더파 63타의 코스 레코드 타이기록을 세우며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 공동 11위를 차지했다.

켑카는 손목 상태를 묻는 기자들의 말에 "63타를 치고 나니 더 좋아진 것 같다"고 웃었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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