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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오쎈 현장] 최원태 살린 김규민의 ‘슈퍼캐치’ 뒷이야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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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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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서정환 기자] 최원태(21·넥센)의 4승 뒤에는 김규민의 ‘슈퍼캐치’가 있었다.

넥센은 13일 잠실구장에서 개최된 ‘2018시즌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전에서 최원태의 4승을 앞세워 2-1로 이겼다. 2연승을 달린 넥센(20승 22패)은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선두 두산(26승 14패)은 3연패에 빠졌다. 넥센 선발 최원태는 7이닝 3피안타 2삼진 1볼넷 1실점 완벽투로 시즌 4승(3패)을 채웠다.

위기도 있었다. 넥센 톱타자 이정후가 1회 린드블럼의 사구에 왼쪽 종아리를 맞고 교체됐다. 3회 오재원의 안타성 타구를 이정후 대신 우익수로 들어간 김규민이 다이빙 캐치로 잡았다. 김규민은 몸을 앞으로 날리면서 선글라스가 벗겨질 정도로 큰 충격을 받았다. 그 와중에도 그는 글러브에서 공은 절대 놓치지 않았다. 만약 타구가 빠졌다면 장타로 이어져 최원태가 흔들릴 수 있는 위기였다. 김규민은 슈퍼캐치로 최원태에게 힘을 실어줬다.

경기 후 최원태는 “다시 비디오를 보시면 알겠지만 김규민 형이 뒤로 갔다가 다시 앞으로 왔다”면서 웃었다. 옆에서 인터뷰를 하는 김규민을 놀리는 한마디였다. 그러자 김규민은 “스타트가 늦은거야!”라면서 최원태를 한 대 치고 갔다.

장난을 친 최원태는 “김규민 형이 너무 잘 잡아줬다. 야수들에게 너무 고맙다. 한 점 차를 지켜준 불펜도 고맙다”면서 감사인사를 빼놓지 않았다. 야수들과 투수들의 사이도 좋은 넥센이다. 연승을 하는데 이유가 있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잠실=박준형 기자 soul101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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