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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최다 공격포인트' 손흥민-'선발 1회' 이청용…희비 엇갈린 프리미어리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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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프로 데뷔 후 최다 공격포인트(18골 11도움)을 기록한 손흥민(토트넘) © AFP=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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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 중인 한국 선수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손흥민(26·토트넘)은 2년 연속 최고의 활약을 펼친 반면에 이청용(30·크리스탈 팰리스)은 다시 한 번 주전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13일(한국시간) 동시에 열린 10경기를 끝으로 2017-18 프리미어리그가 마무리 됐다. 한국 선수들은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3명이 활약했다.

시즌을 마친 3명의 표정이 모두 같을 수는 없다. 누군가는 기분 좋게 시즌을 끝낸 반면 누군가는 이를 악물면서 다음 시즌에 대한 각오를 다지는 상황이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지난 시즌 손흥민은 리그와 FA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통틀어 21골을 넣으면서 유럽에 진출한 한국 선수들 가운데 최다 득점 기록을 세웠다.

올 시즌에도 그의 활약은 이어졌다. 비록 득점은 18골로 전 시즌보다 3골이 적지만 도움을 11개나 기록, 총 29개의 공격 포인트를 작성했다. 이는 지난 시즌 기록한 28개의 공격포인트(21골 7도움)보다 많은 개수다.

특히 손흥민은 그동안 뛰었던 왼쪽 측면 공격수뿐만 아니라 최전방의 투톱과 원톱으로도 자신의 재능을 펼쳐 다양한 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 공격 자원임을 입증했다.

다만 시즌 막판이 되면서 체력적 부담을 느끼며 폭발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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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완지 시티와 계약 만료를 앞둔 기성용. © AFP=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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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29)은 올 시즌에도 변함없이 스완지의 중원을 책임졌다. 폴 클레멘트 감독, 리온 브리튼 임시 감독, 카를로스 카르바할 감독으로 팀의 수장이 바뀌는 가운데서도 기성용은 큰 신임을 받으면서 주전으로 활약했다.

꾸준하게 경기에 나선 기성용은 2골 3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그의 활약은 기록이 전부가 아니다. 기성용은 미드필더에서 정확한 패스와 킥, 넓은 시야를 앞세워 공격과 수비의 연결 고리 역할을 해줬다.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 기간이 만료되는 기성용은 이탈리아의 명문 클럽 AC밀란을 비롯해 웨스트 햄, 에버턴, 뉴캐슬 등이 유수 구단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스완지가 7년 만에 강등되면서 기성용은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이청용은 지난 두 시즌에 이어 다시 한번 주전 경쟁에 실패했다. 올 시즌은 가장 처참했다. 이청용은 올 시즌 리그에서 단 7경기 출전에 그쳤다. 이중 선발 출전은 단 1번에 불과하다.

이청용의 팀 내 위치은 명확했다. 리그컵 등 주전들의 체력을 아끼기 위한 경기나 승부가 결정된 경기 막판에 투입될 정도로 전력 외 존재였다.

불규칙한 출전 시간 속에 이청용은 좀처럼 자신의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고 단 한 개의 공격 포인트로 올리지 못하고 올 시즌을 마쳤다. 계약 기간이 만료되는 이청용은 현명하게 새로운 팀을 찾을 필요가 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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