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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불안→혼돈" '미스트리스' 정가람, 섬세한 연기로 더한 긴장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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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박서현기자]

헤럴드경제

OCN 오리지널 ‘미스트리스’ 정가람이 섬세한 연기로 다채로운 얼굴을 드러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 13일 방송된 OCN 오리지널 ‘미스트리스’ 6화에서 차선호(정가람)는 나윤정(김호정)이 아버지 차민재(이해영)를 죽인 범인일지도 모른다는 사실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결정적인 증거를 잡기 위해 홀로 윤정의 헤어샵에 들어간 김은수(신현빈)가 위험에 빠지자 앞뒤 가리지 않고 그녀를 구하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 그려져 극을 흥미진진하게 만들었다.

정가람은 등장하는 매 순간마다 미스터리한 존재감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처음 선호가 은수를 찾았던 진짜 이유는 아버지 민재를 죽인 범인이 엄마일지도 모른다는 의심 때문이었다. 서로 소원했던 부모님의 관계와 우연히 엿듣게 된 통화로 알게 된 아버지의 내연녀 존재, 갑작스러운 아버지의 죽음까지 그가 홀로 감당하기엔 너무도 가혹했다. 더불어 아버지의 죽음에 엄마가 연관되어있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과 여권을 통해 알게 된 엄마의 거짓말까지 겹쳐지면서 충격에 휩싸인 선호의 모습은 긴장감이 감돌았다. 특히 정가람은 캐릭터의 불안정한 심리상태를 날카롭게 곤두선 말투와 표정, 떨리는 눈빛과 두 눈에 가득 고인 눈물로 그려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은수와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질수록 변화하는 선호의 미묘한 태도 역시 극 전개에 재미를 더했다. 은수의 병실에서 진료 녹취 테이프를 훔친 범인이 윤정이라는 사실을 알고 그녀를 자극하러 나서는 은수를 향해 선호는 진심 어린 걱정을 내비쳤다. 차 안에 앉아 둘의 대화를 들으면서도 초조함을 감추지 못하던 선호는 은수가 위험에 빠진 듯하자 유리를 깨부숴 그녀를 구해냈다. 하지만 오히려 “네가 다 망쳤다.”는 은수의 가시 돋친 말에 상처받은 선호의 표정은 보는 이들마저 애잔하게 만들었다. 은수를 향한 선호의 마음이 남녀 간의 애정으로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과연 그녀가 아버지의 내연녀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선호가 어떤 반응을 보이게 될지도 점차 궁금해지는 부분이다.

정가람은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캐릭터가 매 순간 느끼는 다양한 감정들을 섬세하게 담아내고 있다. 은수를 향한 끝없는 의심과 흔들림, 엄마의 거짓된 행동에 대한 불안감, 아버지에 대한 사랑일지 미움일지 모를 복잡 미묘한 감정까지 비교적 짧은 등장에도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눈빛, 표정, 행동, 말투, 목소리까지 차선호 그 자체가 되어 극의 재미를 더해가고 있는 정가람이 남은 이야기 속에서 또 어떤 모습을 선보일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미스터리 관능 스릴러 OCN 오리지널 ‘미스트리스’는 매주 토, 일요일 밤 10시 20분에 방송된다.

사진 제공: 방송 캡쳐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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