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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6 (월)

'.340→.125' 유강남 멈추자, LG 상승 동력을 잃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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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한용섭 기자] 시즌 초반 폭발적인 타격을 자랑했던 LG 유강남이 슬럼프다. 유강남의 슬럼프가 시작되면서 LG는 연패 늪에 빠졌고, 힘을 잃고 있다. 안방마님 유강남이 살아나야 한다.

풀타임 4년차를 맞은 유강남은 개막 후 4월까지 놀라운 타격감을 자랑했다. 27경기에서 타율 3할4푼, 8홈런, 21타점, OPS 1.080을 기록했다. 타격 10위, 홈런 공동 7위였다. 4월 중순에는 한 때 21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하면서 타율 3할7푼5리의 고타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OPS가 1.163위로 전체 3위에 오를 때도 있었다.

그러나 5월 들어 유강남의 성적을 보면 완전 딴사람이다. 5월 치른 10경기에 출장해 타율 1할2푼5리(32타수 4안타) 1타점이다. 장타는 2루타 한 개.

시즌 타율은 2할8푼6리로 떨어졌다. 무려 9푼이 사라졌다. OPS도 888로 내려왔다. 안타는 가뭄에 콩 나듯이 생산됐고, 타점은 5월 들어 단 1개에 그쳤다. 징조는 4월말, 4월 25일 잠실 넥센전에서 3타수 무안타에 그치면서, 21경기 연속 안타가 중단됐다. 한 번 리듬이 끊긴 후 유강남의 방망이는 식어버렸다.

주로 6번 타순으로 출장하는 유강남이 홈런이 아니더라도 장타, 적시타를 때려주면서 LG의 득점력이 올라갔다. 유강남이 6번을 치고, 양석환을 8번에 배치해 하위 타순에서도 찬스를 많이 살릴 수 있었다. 그러나 유강남이 힘을 잃자 5번 채은성까지 활발한 공격이 하위 타순으로 내려가면 끊어져 버린다. 유강남이 공격에서 부진하자, 블로킹과 투수 리드에서도 미묘한 영향을 받는 모습도 보인다.

LG는 4월을 18승 13패로, 4위에 3경기 앞선 3위로 마쳤다. 2위와 2.5경기 차이에 불과했다. 그러나 5월 성적은 2승 9패로 10개팀 중 최하위다. 시즌 순위는 공동 6위로 밀려났다. 공동 4위와 0.5경기 차이에 불과하지만, 3위 한화에 3.5경기 뒤진 처지가 됐다. 5할 승률에서도 -2다.

류중일 감독은 "타격이 다시 올라올 때가 됐다"는 말로 유강남에 대한 믿음을 갖고 있다. 유강남이 하루빨리 살아나야 LG가 다시 힘을 낼 수 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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