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다름슈타트(독일)] 이명수 기자= 지동원(26)이 또 다시 소속팀을 잔류로 이끌었다.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아우크스부르크를 떠나 다름슈타트로 이적한 지동원은 맹활약을 펼쳤고, 강등 위기의 다름슈타트를 구해냈다.
지동원은 13일 밤 22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다름슈타트의 메르크 슈타디온에서 열린 2017-18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2(2부리그) 34라운드 아우에와의 홈경기에서 선발출전해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지동원의 발끝에서 선제골이 시작됐다. 지동원이 절묘하게 보이드에게 침투패스를 내줬다. 보이드가 이를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흘러나온 공을 켐페가 마무리하며 소중한 선제골을 터트렸다. 승점 3점을 추가한 다름슈타트는 타구장 결과에 상관없이 2부 잔류를 확정지었다.
지동원은 지난 1월, 독일 1부리그의 아우크스부르크를 떠나 2부 다름슈타트로 임대이적했다. 임대기간은 올 시즌 종료까지였다.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주전 경쟁에 밀렸던 지동원은 '생존'을 위해 다름슈타트 임대를 선택했고,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지동원은 다름슈타트 임대 이적 후 전경기 선발출전 했다. 17경기에 출전해 2골 3도움을 기록했다. 빈약한 공격력이 고민이던 다름슈타트에게 지동원의 합류는 천군만마나 다름없었다. 지동원은 최전방에서 활발한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를 흔들었고, 다른 동료들을 위해 많은 공격 기회를 창출해냈다.
지동원 임대 전 다름슈타트는 4승 7무 7패로 16위에 자리했다. 하지만 지동원 합류 후 다름슈타트는 6승 7무 4패의 호성적을 거두며 강등권 탈출에 성공했다.
지동원은 이미 강등권의 팀을 구해냈던 경험이 있다. 2012-13 시즌, 지동원은 독일 아우크스부르크로 임대왔고, 17경기에 출전해 5골을 터트리며 아우크스부르크를 2부 강등 위기에서 구해냈다. 이 때의 활약으로 지동원은 '생존왕' 혹은 '잔류전도사'라는 별명을 얻게 됐다.
올 시즌에도 마찬가지였다. 지동원은 3부 리그 강등 위기에 빠져있던 다름슈타트를 구해냈다. 지난 1월, 지동원의 임대 이적은 '대성공' 이었고, 지동원과 다름슈타트의 동행은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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