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김현수 (자료사진 제공=LG 트윈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SK 와이번스의 연이은 수비 실수에서 비롯된 천금같은 기회. LG 트윈스의 간판타자 김현수는 상대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어놓았다.
김현수는 11일 오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SK와의 원정경기에서 오지환의 역전 2타점 2루타로 10-9로 앞서나간 8회초 공격 상황에서 승부를 결정짓는 시즌 7호 3점홈런을 쏘아올렸다.
김현수는 8회초 2사 1,2루에서 바깥쪽 높게 제구된 시속 127km짜리 체인지업을 강하게 때려 왼쪽 담장을 넘겼다.
방망이에 공이 맞는 순간 김현수의 얼굴에 옅은 미소가 번졌다. 3루를 돌 때에는 특유의 환한 표정을 지어보이며 LG 동료들과 기쁨을 나눴다.
김현수의 한방은 치열한 공방전에 사실상 마침표를 찍는 결정타였다.
경기 초반 2-0으로 앞서나간 LG는 2회말 최정에게 3점홈런을 얻어맞는 등 5실점하며 흔들렸다. 하지만 1군 복귀전에서 맹활약한 이천웅과 타격감이 좋은 이형종 등을 앞세워 8-6 역전을 해냈다.
SK는 강했다. 이재원이 7회말 대타로 나와 시즌 3호 역전 3점홈런을 쏘아올린 것.
LG는 곧바로 반격했다. 행운이 따랐다. 2사 후 윤진호가 SK 2루수 김성현이 포구 도중 넘어지는 행운을 틈타 1루를 밟았다.
이어 이형종이 안타를 때렸고 오지환이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10-9 역전을 이끌었다. SK로서는 다소 아쉬웠던 장면. 타구가 SK 우익수의 글러브를 맞고 떨어졌기 때문이다.
김현수와 3점홈런 그리고 채은성의 연속타자 솔로포가 터지면서 승부는 끝났다. LG는 SK를 14-9로 눌렀다.
김현수는 3점홈런의 공을 역전 적시타의 주인공 오지환에게 돌렸다.
김현수는 "앞에서 오지환이 잘해줘 찬스가 왔다. 기회가 왔을 때 놓치지 말자는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섰고 오지환이 앞에서 역전을 시켜줘서 부담없이 칠 수 있었다. 앞 타석에서 계속 땅볼이 나와서 공을 좀 띄우자는 생각으로 쳤는데 다행히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