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김성룡 9단. News1 DB © News1 |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성폭행 의혹을 사고 있는 김성룡 9단이 바둑계에서 밀려나고 있다. 프로기사회는 김 9단 제명을 추진하고 있고 김 9단은 한국기원 홍보이사직, 해설위원, 감독직을 잃었다.
지난 17일 국내에서 활동 중인 외국인 여자 프로기사 A씨는 한국기원 프로기사 전용 게시판에 김성룡 9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해 파문이 일었다.
그동안 재치 있는 해설로 많은 인기를 받았던 김성룡 9단이었기에 바둑계의 충격은 컸다. 게다가 김 9단은 한국기원 홍보대사, 바둑리그 감독 등을 지내면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었다.
하지만 한국기원의 대처는 미진했다. 그리고 김성룡 9단은 변호사를 선임, 소명자료를 준비하고 있음이 알려졌다.
이에 여자 프로기사들은 지난 21일 '바둑계 미투에 관해 피해자를 지지하고 조속한 해결을 요구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후 바둑계에서 김성룡 9단은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한국기원은 지난해 7월부터 홍보이사를 맡았던 김성룡 9단을 해임했다.
프로바둑기사들은 24일 대의원회의를 열고 만장일치로 김성룡 9단을 제명하기로 했다. 아직 프로기사회와 한국기원 이사회 의결을 거쳐야 하지만 그의 제명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해설위원으로 활동했던 바둑 TV에서도 김성룡 9단의 자리는 사라졌다. 또한 지난 7년 동안 활동했던 포스코켐텍 감독직에서도 물러나게 됐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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