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고승아 기자]배우 한예슬의 의료사고를 두고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한밤'에서도 이를 집중 조명하며 수술 과정부터 보상까지 다뤘다.
24일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에서는 한예슬의 의료 사고에 대해 다뤘다. 수술 집도의는 이날 의료 사고를 인정하며 "여배우라 흉터를 안보이게 하려는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다"면서 상처 없이 수술하려 했지만 실수로 피부를 뚫고 나와 화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어 집도의는 "화상 전문 병원에 옮겨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다. 흉터는 남겠지만, 레이저 시술 등으로 흉터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하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와 관련 법무법인 태신 의사 출신 의료 전문 변호사 정일채는 보상안에 대해 언급하며 "신체적인 상처에 대한 보상뿐 아니라, 피해자가 배우라는 점을 감안할 때 흉터로 인해 촬영에 제안이 있을 수 있는 점, 정신적으로 겪은 피해 등에 대한 보상을 요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24일 홍혜걸 의사의 온라인 의학채널 '비온뒤' 방송에서 의사출신 변호사 이용환이 출연, 한예슬의 의료사고 배상액에 대해 "최대 5천만 원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한예슬의 의료사고 같은 경우 노동력상실률이 없기 때문에 배상액이 0%인데 정신적 손해가 있어 평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VIP 신드롬' 문제까지 제기됐다. 37대 대한의사협회장을 지낸 하트웰의원 노환규 원장은 24일 이 사태에 대해 "결국, 환자에게 더 잘 해주려다 더 나쁜 결과가 발생한 것이다. 병원에서 종종 발생하는 전형적인 'VIP신드롬'이라 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
앞서 한예슬은 지난 2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직접 "지방종 제거 수술을 받다 의료사고를 당했다. 수술한 지 2주가 지났는데도 병원에서는 보상에 대한 얘기는 없고 매일매일 치료를 다니는 제 마음은 한없이 무너진다. 솔직히 그 어떤 보상도 위로가 될 것 같진 않다"고 밝히며며 수술 부위 사진을 게재해 의료사고에 대해 알려졌다.
이후 논란이 거세지자 한예슬의 수술을 진행한 차병원 측은 사과와 함께 보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한예슬은 23일 "마음이 무너져내린다"며 추가 흉터 사진을 공개했다. 한예슬의 소속사 측은 24일 "우선 한예슬은 치료에 대해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중들도 나서며 의료 사고와 관련한 국민 청원을 게재했다. 현재 '의료사고가 발생한 경우 피해자의 입증책임을 완화할 수 있는 법률 제정을 부탁드립니다(한예슬씨 사건)'이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와 있는 것.
논란은 쉽사리 사그라들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의료사고에 대한 해결 방안부터 보상, 관련 법률 제정 청원까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인 가운데 어떻게 진행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헤럴드POP DB
popnews@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POP & heraldpop.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