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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호영 기자] "제작진, 시청자가 저에게 원하는 것이 무얼까 고민해요. 잘 어울려야 써주시니까요."
그룹 피에스타의 멤버이자, 예능인으로도 활발히 활동 중인 가수 차오루. 음식과 군대를 주제로 한 리얼리티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 '진짜 사나이'부터 토크 예능 프로그램 '비디오스타'까지 곳곳의 예능에서 성역 없이 활약하던 그가 뷰티 프로그램까지 섭렵했다.
차오루는 라이프타임 뷰티 예능 프로그램 '업프리티(UP!Pretty)'에서 시크릿 출신 배우 한선화와 공동 MC를 맡게 됐다. '왜 하필 차오루야'라는 물음에 제작진은 이렇게 답했다.
"차오루는 노력파예요. 중국사람임에도 불구하고, 뒤처지지 않으려고 끊임없이 한국어를 연습하죠. 이해력도 뛰어난 친구인에 연습까지 쉼 없으니 제작진 입장에서 예뻐하지 않을 수 없잖아요. 이번에도 '역시나'였어요. '업프리티' 촬영을 위해서 뷰티 관련 용어들의 뜻과 의미, 제품의 종류, 나름의 팁까지 열성적으로 공부해왔어요. 진짜 더러운 자신의 실제 파우치도 열어 보이던데요."
앞서 차오루와 케이블TV MBC 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비디오스타'를 함께했던 김시정 작가의 말이다. 차오루의 열정을 알아봤던 김 작가의 적극 추천으로 '업프리티' 제작진과의 연이 이어져 메인 MC까지 꿰찼단다.
"여태까지 이런 식으로 함께 프로그램을 했던 제작진 분들의 소개로 알음알음 일자리(?)를 얻은 경우가 많아요.(웃음) 얼마나 고맙고 감사한 일이에요. 그럴 때마다 실망시키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노력해요. 나를 예뻐해 주는 게 느껴지고, 흔치 않은 기회까지 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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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오루는 주어진 기회를 단단히 잡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법을 알고 있었다. 나름 야무진 신념으로 노력해 온 차오루. 그가 이번 '업프리티'에 임하는 각오는 특히 남다르다.
"실수를 저지르고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귀여워 보이길 기대하긴 싫어요. 말실수 없게끔 상대의 말을 이해하기 위해 공부하는 편이에요. 어떤 프로그램에서 저를 찾아주는 이유는 '차오루가 어울린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잖아요. 그 어울리는 모습을 찾기 위해서도 고민하죠. 군대에 갈 때엔 진짜로 BB크림 하나만 발랐어요. '백종원의 푸드트럭'에서도 요리를 잘해야 한다는 생각에 화장은 제쳐뒀고요. 앞서 김 작가님 말씀해주신 대로 '비디오스타'에서는 토크 흐름을 따라가기 위해 한국어 공부에 공들였어요. '업프리티'를 위해서는 제가 진짜 좋아하고 궁금해하는 뷰티 팁들을 고민했어요. 질문만 하는 역할이 MC는 아니니까, 나름 자신 있는 로드샵 저가 화장품, 기초 피부관리 노하우 등을 준비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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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차오루가 온 힘을 쏟아가며 프로그램에 임하는 이유는 간단했다. 유명해져서 TV에 많이 얼굴을 비추는 것. 그로 인해 많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 그가 가장 좋아하는 칭찬도 '너를 보면 기분이 좋아'라는 말이란다.
"어릴 때 TV 안에 사람이 나오는 게 참 신기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들을 보면서 즐거워했고요. 그렇게 막연히 나도 TV에 나와서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고 싶어졌어요. 그 생각은 지금도 가지고 있어요. 방송에서 되도록 저의 깊은 고민들을 이야기하고 싶지 않아요. '차오루를 만나면 행복해, 우울했는데 기분이 좋아졌어'라는 말 계속 듣고 싶거든요. 나도 긍정적인 에너지를 사람들에게 줄 수 있구나 싶어서 힘이 나요. 예능에서 그치지 않고 연기 욕심도 있어요. 그럼 한국어 공부를 더 열심히 해야겠죠?(웃음) 기대해주세요."
이호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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