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리버풀 공식 페이스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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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하메드 살라(26·리버풀FC)가 AS 로마를 상대로 멀티골을 기록하며 ‘펠레의 저주’를 무색하게 만들었다.
25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리버풀 안필드에선 리버풀과 AS로마의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이 진행됐다.
경기에 앞서 ‘축구 황제’ 펠레는 전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살라, 너의 수상을 축하해. 멋진 시즌이야. 챔피언스리그와 월드컵에서 더 많이 볼 수 있겠지. 너를 보는 것이 즐거워”라는 글을 남겼다. 최근 살라가 잉글랜드 프로축구협회(PFA)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것을 축하한 것이다.
전설적인 선수의 응원이지만, 한편으로는 찝찝할 수밖에 없다. 이른바 ‘펠레의 저주’ 때문. 펠레의 저주는 지난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에서부터 시작됐다. 당시 펠레는 현역 선수로 출전했고 조국의 우승을 자신했다. 그러나 브라질은 1승2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한국도 펠레의 저주를 피해갈 순 없었다. 펠레는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한국이 결승에 올라 브라질과 맞붙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러나 한국은 4강전에서 독일에게 패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펠레의 저주는 어김없이 이어졌다. 당시 펠레는 브라질이 결승전에 진출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브라질은 4강전에서 독일에 1대7로 참패를 당했다.
하지만 로마를 상대로 살라가 보여준 경기력은 완벽했다. 그는 전반 36분, 45분 연속 골을 터트렸고, 후반에 도움 2개를 추가했다. 총 2골 2도움으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살라의 활약에 힘입어 홈에서 5-2 대승을 거둔 리버풀은 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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