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스웨덴축구협회 홈페이지 |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50일은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다. 고민을 해결하기에 충분할 수도, 턱없이 부족할 수도 있다.
2018 러시아월드컵 F조에서 한국과 경쟁할 스웨덴과 멕시코, 독일 등도 나름의 고민을 안고 있다. 마지막까지 전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힘을 끌어모으는 중이다.
스웨덴은 공격이 가장 문제다. 비공식전을 포함한 최근 7경기에서 4골을 넣는 데 그쳤다. 한 경기에서 2골 이상 넣은 적이 없다. 3월 A매치에서 연패를 당했는데 칠레전에서 1골을 기록했고 루마니아전에서는 무득점에 그쳤다. 올라 토이보넨(툴루즈)과 마르쿠스 베리(알아인)의 투톱 무게감이 떨어진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LA갤럭시)가 대표팀 복귀를 원하지만 동료과 감독은 원하지 않는 눈치다. 이브라히모비치가 합류하면 화력 상승을 기대할 수 있지만 오히려 분위기를 해치는 악재가 될 수도 있어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쉽게 선택하기 어려운 딜레마에 빠졌다.
멕시코는 걱정거리가 가장 적은 팀이다. 최근 A매치 5경기서 3승 1무 1패를 기록 중이다. 폴란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아이슬란드 등을 모두 잡았다. 벨기에와 비기고 크로아티아에 0-1로 패하는 등 선전했다. 공수가 모두 안정적이고 개인 능력, 조직력에 모두 강점이 있다. 수비의 핵심인 네스토르 아라우호(산토스라구나)와 카를로스 살시도(아인라흐트프랑크푸르트) 등 부상 선수들의 회복 여부가 관건이다. 두 선수는 크로아티아전에서 부상을 당해 쓰러졌다. 월드컵까지 회복이 가능한 수준의 부상이지만 컨디션을 끌어올리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점이 우려스럽다. 이들이 100% 회복되지 않으면 수비 라인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
F조 최강자 독일도 고민은 있다. 최근 A매치 성적이다. 4경기서 3무 1패로 승리가 없다. 잉글랜드, 프랑스, 스페인과 무승부를 거뒀고 브라질에 졌다. 하나 같이 쟁쟁한 팀들을 상대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하지만 그래도 지난해 10월 이후 이기지 못했다는 불안감이 쌓이면 심리적인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최전방 공격수 선택도 난제다. 다른 포지션에 비해 파괴력이 떨어진다. 티모 베르너(라이프치히)와 마리오 고메스(슈투트가르트) 등 다양한 선수들을 테스트하고 있지만 만족스럽지 않다. 베르너의 경우 기량이 출중하지만 월드컵 경험이 없고 득점에 능숙한 스코어러가 아니라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그래도 토마스 뮐러(바이에른뮌헨) 같은 멀티 플레이어가 있어 대체할 방법은 충분하다. 의심의 여지 없는 절대강자라 고민의 차원이 다르다는 점은 고려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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