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m 권총 등 올림픽에선 금 4개
아시안게임 개인전 아직 ‘노골드’
8월 10m 공기권총서 첫 금 도전
월드컵 경기가 열린 창원국제사격장에서 포즈를 취한 진종오. [사진 창원세계사격선수권조직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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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종오는 지구 위에서 권총을 제일 잘 쏜다. 올림픽에서 네 개의 금메달을 땄다.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3회 연속 남자 50m 권총을 제패했다. 120년 올림픽 역사에서 사격 개인전 3연패는 처음이다. 2012년에는 10m 공기권총 금메달도 땄다.
진종오 선수가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데오도루 올림픽 사격장에서 열린 남자 50m 권총 결선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뒤 밝은 표정으로 매달을 들어 보이고 있다.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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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천하의’ 진종오가 사격 인생에서 이루지 못한 게 하나 있다. 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이다. 지금까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3개를 땄는데, 모두 단체전이다. 이날 만난 진종오는 “아시안게임 징크스라는 말까지 하는데, 그 징크스를 깨보겠다”고 말했다.
진종오(왼쪽)는 24일 창원 월드컵 10m공기권총 본선에 번외선수로 출전해 585점을 쐈다. 정식으로 출전했다면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사진 창원세계사격선수권 조직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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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종오는 지난겨울 등산 중에 갈비뼈 골절상을 입었다. 그 여파로 최근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그는 이날 10m 공기권총에 번외 선수로 출전해 585점을 쐈다. 정식으로 출전했다면 불가리아 사무일 돈코프(586점)에 이어 2위다. 진종오는 “부상 탓에 거의 한 달간 훈련을 못 했다는 핑계를 대고 싶다”며 웃었다.
진종오는 사격의 신이라 불린다. 세계에서 권총을 가장 잘 쏜다. [사진 창원세계사격선수권 조직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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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종오는 혼성 10m 공기권총 종목에 도전한다. 결선에 5개국이 출전해 남녀가 번갈아 25발씩 쏘는 방식이다. 파트너는 여자 10m 공기권총의 강자 김민정(KB국민은행)이나 곽정혜(IBK기업은행)가 유력하다. 진종오는 “남녀가 팀을 이뤄 궁합을 맞추면 많은 관심을 끌 것 같다. 재미있게 쏘면 성적이 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8월 31일부터 9월 15일까지 창원에서 세계사격선수권대회가 열린다. 대회를 앞두고 올레가리오 바스케스 라냐 ISSF 회장은 “북한에 초청장을 보냈다. 모든 채널을 동원해 북한이 참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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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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