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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로버츠 감독 “류현진, 모든 구종이 훌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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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다시 한번 류현진(31)의 호투에 엄지를 들어올렸다. 올 시즌 팀의 9승 가운데 류현진이 올린 승수가 3승, 팀의 에이스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다.

류현진은 22일 워싱턴 내셔널스의 우완 간판투수인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와의 선발 대결에서 리그 최고의 막강 타선을 상대해 7이닝 동안 2안타 3볼넷 8삼진 무실점으로 막는 완벽투를 펼쳤다. 류현진을 향한 두터운 신뢰감을 표현한 로버츠 감독은 “몸쪽과 바깥쪽, 패스트볼과 커터(컷패스트볼)의 배합이 좋았다. 모든 구종이 훌륭했다”고 칭찬했다. 이어 “류현진이 상대 강타자들을 훌륭하게 대처했다. 커브볼을 던져 스트라이크로 잡는 것도 좋았다”며 “류현진은 건강하고 분명히 동기부여가 돼 있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도 스트라스버그를 압도한 류현진의 피칭에 감탄했다.

LA타임스는 경기 뒤 올 시즌 머지않아 류현진의 8회 등판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적인 전망을 이야기하며 “류현진은 건강할 때도 강속구를 던지지는 않았다. 어깨 수술을 받아 섬세한 주의가 필요한 투수가 됐지만 스트라스버그와의 대결에서 워싱턴 타자들을 7이닝 동안 잠재웠다”고 전했다. 4∼7회 매 이닝을 삼자범퇴 처리한 장면에 대해서는 “3회 이후 워싱턴이 류현진을 상대로 한 명의 타자도 출루시키지 못할 것으로 누가 예상이나 했을까”라며 효율적이면서도 압도적이었던 이날 투구에 놀라움을 표시했다.

LA타임즈는 로버츠 감독의 말을 인용해 “결과에 논란의 여지는 없다. 다저스가 이겼고, 류현진도 이겼다”고 평가했다. 또 “류현진은 올 시즌 4번의 선발 등판에서 아직 패전이 없고, 평균자책점은 1.99다. 피안타율도 1할4푼1리에 불과하다. 다저스의 9승 가운데 3승을 류현진이 거뒀다”고 거침 없는 활약상을 전했다.

MLB닷컴도 “류현진이 스트라스버그보다 잘 던졌다”고 호평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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