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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현장인터뷰] 팀 상황과 궂은 날씨, 이번에도 팻딘은 단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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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날씨도, 팀 상황도 KIA 타이거즈 선발투수 팻딘(28)에게는 장애물이 되지 않았다.

팻딘은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5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14-4로 승리하며 시즌 2승째를 챙길 수 있었다.

올 시즌 이날 경기 전까지 1승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 중이던 팻딘. 지난 한 주는 쉽지 않았다. 비와 미세먼지로 인해 예정된 선발 등판이 계속 밀렸고 그만큼 컨디션관리가 어려웠다. 팀도 연패에 빠졌기에 여러모로 어깨가 무거운 상태.

매일경제

KIA 팻딘(사진)이 22일 잠실 두산전서 7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잠실)=옥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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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팻딘은 17일 광주 LG전서 6이닝 3실점(2자책)으로 호투하며 팀 연패탈출을 이끌었다. 경기 후 그가 밝혔듯 컨디션 관리가 쉽지 않은 등판이었음에도 버텨냈고 그렇게 팀에 기회를 제공했다.

4일 쉬고 다시 나선 22일 잠실 두산전. 이번에도 팀은 연패 중이었다. 경기가 취소될 정도는 아니었으나 부슬비가 내내 내리기도 했다. 지난 등판과 마찬가지로 주위 환경이 무겁고 또 좋지 못했다.

그러나 팻딘은 이번에도 버텨줬다. 잘 나가는 두산 타선을 상대로 위축되지 않았다. 최고구속은 151km. 직구에는 힘이 있었고 상대타자들 방망이를 돌려세우기 충분했다. 팻딘도 “오늘 직구 느낌이 좋아 많이 활용했다”고 말했다.

경기 후 팻딘은 “야수들 호수비에 편하게 던졌다”며 타자들에게 공을 돌렸다. “아무래도 타자들이 잘 쳐주고 잘 받쳐주니 경기에서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데만 집중할 수 있었다”고 거듭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두 번 연속 좋지 않은 날씨와 팀 상황. 팻딘은 “날씨나 팀 상황과 피칭과 상관없다. 항상 같은 마음가짐으로 던지려 한다”고 개의치 않는다는 각오를 전했다.

hhssjj27@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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