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인터뷰②]이이경 "정인선과 연애 공개…작품에 피해갈까 죄송했죠"

사진=HB엔터테인먼트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팝인터뷰①]에 이어) 이이경이 연인 정인선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17일 JTBC 월화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연출 이창민/ 극본 김기호, 송지은, 송미소, 원혜진, 김효주)의 종영을 앞두고 훈훈한 소식이 들려왔다. 바로 이이경과 정인선의 열애 소식이었다.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였던 만큼 이러한 소식은 더욱 화제가 됐다. 당시 이이경의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 측은 헤럴드POP에 이이경과 정인선이 “지인의 소개로 만나 현재 1년째 열애 중이다”라고 밝혔다. 마지막회를 앞두고 들려온 훈훈한 소식. 허나 이이경은 이러한 열애 소식에 너무나 죄송한 마음이 컸다고 이야기했다. 그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최근 서울특별시 강남구 논현로의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을 만난 이이경은 “열애설을 ‘검법남녀’ 촬영장에서 접했는데 미안한 마음이 너무 컸다”고 얘기했다. “그 분(정인선)한테도 그렇고 같이 얘기하는 게 아니라 혼자서 얘기해야 하는 상황이라 미안하고 또 드라마도 안 끝난 상황이어서 시청자분들한테도 너무 죄송하고 연출했던 감독님이나 밤새면서 고생했던 스태프분들 많은 분들에게 너무 죄송했다. 서로 얘기 나눴던 부분이 작품에 피해를 주지 말자였는데 어긋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작품에 대한 미안한 마음과 정인선에 대한 미안한 마음이 컸다. “드라마가 끝나고 조금 더 여운을 가지고 있다가 소식이 전해졌으면 시청자분들한테라도 덜 죄송스럽고 뭔가 저희한테도 처음에 얘기 나눴던 부분이 이루어졌다고 했을 텐데 그게 지켜지지 못하게 된 것 같아서 마음이 아팠다”고. 덧붙여 이이경은 “그 분이 피해 아닌 피해를 입은 것 같다. 정신적으로 혼란이 오지 않을까 걱정하기도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자신보다 상대를 더욱 생각하고 작품을 먼저 생각하는 이이경의 훈훈한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사진=HB엔터테인먼트

이어 이이경은 정인선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정인선에 대해 “제가 의지를 많이 한다”며 “평상시도 그렇고 작품에서도 그렇고 대화도 잘된다. 상대방 말도 잘 들어준다. 작품적으로든 개인적으로든 이러한 일이 있을 때 배려를 해주니깐 너무 고맙다”고 얘기했다. 정인선에 대한 사랑이 물씬 묻어나오는 이이경의 모습이었다. 함께 드라마에 출연했던 만큼 작품에 최대한 피해가 없고자 바라는 그의 마음 또한 빛이 났다. 그렇기에 이이경은 함께 출연했던 배우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손승원 배우는 무대를 많이 서봐서 그런지 코미디 호흡이 뛰어나서 그런지 제가 뭘 던지면 바로 받아서 해주더라. 코미디는 반복성이 중요한데 그걸 잘 챙겨줬다. 상대방 대사도 다 맞춰졌다. 너무 고마웠다. (김)정현이는 함께 맞췄던 남자들끼리의 에피소드는 적었다. 밖에서의 에피소드가 많았으니깐. 그런데도 함께 연기를 할때면 정현이는 어떠한 상황에서 애드리브를 던져도 100%에서 120%까지 다 받아줬다. 어디까지 가나 생각할 정도였다. 덕분에 호흡이 잘 살아났던 것 같다.”

극 중에서 함께 로맨스 호흡을 맞췄던 고원희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다. 이이경은 고원희에 대해 “굉장히 열정적이다”라며 “제가 본 여자 배우 중에 가장 몸을 안 아낀다. 몸 쓰는 게 가장 많았다. 도망 다니고 때리고 그런 게 많았는데 리허설 때도 100%로 보여줬다. 리허설의 제왕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순수하고 연기에 대한 욕심도 많고 정말 열정적이어서 복이었던 것 같다”고 얘기했다. 이어 그는 ‘으라차차 와이키키’에서 로맨스 연기를 펼쳤던 것에 대한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로맨스라는 건 좋은 것 같다. 연기함에 있어서 로맨스를 할 수 있는 배우라는 걸 보여준 건 기분 좋은 것 같다. 보시는 시청자로 하여금 거부감 없이 보셨다면 로맨스가 불가능한 배우는 아니구나라고 생각하실 것 같다. 로맨스는 항상 욕심이 나는 부분인 것 같다. 다양한 연기도 하겠지만 로맨스가 가지고 있는 힘이 있다고 본다. 그런 걸 자연스럽게 보여줄 수 있었던 작품 아니었나 싶다. 너무 감사하다.”

([팝인터뷰③]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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