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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4연패 한용덕 감독 “욕심이 화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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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이상철 기자] “제 잘못이죠.” 시즌 2번째 4연패를 경험한 한용덕 한화 감독이 자책했다.

한화는 21일 대전 넥센전에서 3-4로 졌다. 1회 3점을 땄으나 6회와 8회 2점씩을 내주며 패했다. 18일 잠실 두산전부터 4연패다. 모두 다 역전패다.

22일 경기를 앞두고 만난 한 감독은 “내가 너무 욕심을 부렸다 차분하게 생각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매일경제

한화 이글스의 한용덕 감독. 사진=옥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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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전날 경기를 복기한 한 감독은 송은범의 투입을 두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송은범은 3-0의 6회 1사 1,3루 구원 등판했지만, 희생타(김하성)와 적시타(초이스)를 맞았다. 그리고 8회에는 안타(김하성)와 폭투, 2루타(초이스)로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바통을 넘겨받은 박상원이 이택근에게 결승타를 얻어맞았다.

한화는 이날 송은범을 ‘롱릴리프’로 활용할 계획이었다. 선발투수 김재영이 5회까지 뛰어난 활약을 펼쳤지만, 6회 들어 흔들렸다. 20일 선발투수 배영수처럼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안타를 허용했다.

한 번의 위기에서 너무 빠른 교체일 수도 있다. 한 감독은 “투수들이 2S 이후 안타를 맞고 있다. (김)재영이가 5회까지 잘 던졌다. 예전 같으면 좀 더 기다렸을지 모른다. 그런데 연패 중이라 욕심을 냈다. 그 욕심이 화를 불렀다”라고 밝혔다.

한화는 최근 타선도 침묵하고 있다. 4연패를 하면서 10득점에 그쳤다. 한 감독은 “안타가 적지 않으나 결정적인 순간마다 터지지 않고 있다. 분명 다시 터질 때가 올 것이다”라며 선수들에 대한 믿음을 접지 않았다.

그러면서 한 감독은 “정 안 되면 (희생번트 등으로)짜내야 하지 않겠는가”라며 연패 탈출 의지를 다졌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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