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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 (목)

[속보] 류현진, 7이닝 8K ···올 시즌 최고의 투구로 3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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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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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31·LA 다저스)이 올시즌 최고의 투구로 시즌 3승을 거뒀다.

류현진은 2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워싱턴과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2피안타 3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타선이 워싱턴 선발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를 상대로 1점을 뽑는 데 그친 가운데 류현진은 1-0으로 앞선 7회말 타석에서 대타로 교체됐다. 류현진 타석에 대타로 나선 키케 에르난데스가 스트라스버그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뽑아내면서 류현진은 2-0으로 앞선 가운데 등판을 마쳤다.

초반에 안타 2개와 볼넷으로 주자를 출루시키던 류현진은 한 고비를 넘은 뒤 경기 중반부터 완벽해졌다.

1회초 2사후 3번 브라이스 하퍼를 볼넷으로 출루시켰으나 4번 라이언 짐머맨을 유격수 땅볼로 잡은 류현진은 2회초에도 1사후 맷 위터스에게 안타를 허용했으나 두 타자 연속 삼진으로 잡아 실점하지는 않았다.

2회말 작 피더슨의 선제 솔로홈런이 터지면서 다저스가 1-0으로 앞선 뒤 3회초 첫 위기가 왔다. 1사후 트레아 터너에게 우전안타를 내준 뒤 2사 1루에서 하퍼를 만나 다시 볼넷을 허용했다. 4번 타자 라이언 짐머맨과도 풀카운트까지 승부했으나 볼넷을 내줘 만루를 채웠다. 그러나 류현진은 5번 모이세스 시에라를 2구째 컷패스트볼로 유격수 땅볼 처리해 실점 위기를 넘겼다.

이후 류현진의 제구는 완벽해졌다.

4회에는 6번 맷 위터스부터 마이클 A 테일러, 윌머 디포까지 하위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냈다. 낮게 떨어지는 컷패스트볼과 함께 직구, 체인지업을 다양하게 활용하는 류현진의 제구에 세 타자 모두 헛스윙으로 물러났다.

5회도 상대 투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를 삼진으로 잡고 출발한 류현진은 역시 삼자범퇴로 공 9개 만에 5회를 마무리했다. 6회에는 중심타자 하퍼와 짐머맨을 직선타와 내야 땅볼로 잡아낸 뒤 시에라를 삼진으로 막아 역시 투구 수 10개로 이닝을 끝냈다.

다저스 타선이 6회말 무사 만루에서 득점 없이 물러났지만 7회초 역시 세 타자를 모두 맞혀잡으며 삼자범퇴로 마친 류현진은 투구수 89개로 등판을 마무리했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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