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8회에서 가족들에게 서준희(정해인)와의 관계를 털어놓기로 결심한 진아. 하지만 준희의 스케치 노트를 본 서경선(장소연)이 이들의 사이를 먼저 눈치 챘고, 아빠 윤상기(오만석)에게 얘기를 꺼내던 진아는 결국 서러운 눈물을 터트렸다. 진아와 준희가 당당하게 비밀 연애를 밝히고 가족들의 응원을 받을 수 있을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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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아와 계속 연락이 닿지 않자 불안해진 준희. 집에도 진아가 없자 윤승호(위하준)에게 규민의 연락처를 알아내 전화를 걸었다. 차 속도를 늦추지 않으면서 진아를 위협하던 규민은 계속 울리는 전화를 받았고, “너 윤진아하고 같이 있지”라는 준희의 목소리를 들은 진아가 핸드폰을 뺏으려고 하는 새에 차가 가드레일을 박으며 간신히 멈췄다. 아찔한 순간이 지나가고 병원에서 준희를 만난 진아는 참았던 눈물을 터트리며 안도했다.
퇴원을 한 진아는 가족들에겐 비밀로 하고 준희의 집으로 향했다. 굳은 표정으로 말이 없던 준희는 “너무 후회했어. 싫다고 해도 핸드폰 빨리 사줄 걸, 빨리 데리러 갈 걸, 혼자 두지 말 걸”이라며 속상한 마음에 눈물을 흘렸다.
규민의 일을 숨겼던 것 때문에 진아와 티격태격하던 준희는 방으로 들어갔고, 그의 눈치를 보던 진아는 슬쩍 준희의 옆에 누웠다. 꿈쩍도 하지 않던 준희는 자신의 등을 손가락으로 그어대며 “나는 너 속상하게 한 것도 속상하고 미안할 짓 한 것도 미안하고 그래가지고”라는 진아 때문에 웃음을 참지 못했다. 그리고 핸드폰에 진아가 남겨둔 음성메시지를 재생하며 놀리기 바빴다.
간밤의 위기는 진아와 준희의 사랑을 더욱 굳건하게 만들어주는 계기가 되었다. 해외 근무를 선호하던 준희는 사표까지 쓸 각오로 3개월 중국 출장을 거절했고, 진아는 금보라(주민경)에게 “행복하네. 겁나게”라며 자신의 마음을 감추지 않을 정도였다.
한편, 사내 성추행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모인 진아 회사의 여직원들은 노래방에서 신나게 놀았다. 무례한 남자 상사들로 인해 불편했던 회식 자리와는 상반된 분위기였다. 취기가 오른 채로 준희의 사무실에 찾아간 진아는 야근을 하는 준희를 바라보다가 어느새 소파에서 잠이 들었다. 마침 술에 취해 사무실에 왔던 김승철(윤종석)이 진아를 준희로 착각하고 다가갔고, 소리를 지르며 일어난 진아를 보고 기겁했다. 결국 승철까지 진아와 준희의 관계를 알게 됐다.
보라와 승철은 진아와 준희의 연애를 응원했지만, 가족들에 대한 걱정은 여전히 남아있었다. 결국 집에 이야기하기로 결심한 진아는 “경선이도 내가. 경선이가 알면 엄청난 배신감 느낄 건데 네 뒤에 숨기만 하면 더 실망할 거야”라며 경선에게도 밝히겠다고 용기를 냈다. 하지만 경선은 진아의 그림이 그려진 준희의 스케치노트를 보고 진아가 말을 꺼내기 전에 모든 사실을 알게 됐다.
경선의 상황을 짐작도 하지 못한 진아는 마음을 단단히 먹고 상기에게 갔다. 진아의 복잡한 얼굴을 보고 “얘기했었지. 아빤 언제든 들을 준비돼있다고. 어떤 얘기든 괜찮아”라며 먼저 말을 꺼낸 상기. 이에 괜스레 감정이 북받친 진아는 눈물을 뚝뚝 떨어트리며 아이처럼 서럽게 울기 시작했다. 진아 아빠 짱!
그간 가족들에게 연애 사실을 숨기면서 누구보다 속앓이를 했을 진아와 준희는 과연 비밀 연애를 털어놓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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