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루키' 고진영, 시즌 2승 보인다...5타 줄여 LA오픈 3R 공동선두 도약

고진영이 LPGA투어 휴젤-JTBC LA오픈 3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올라 시즌 2승과 초대 챔피언에 도전한다.

[스포츠서울 유인근 선임기자]‘슈퍼루키’ 고진영(23)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휴젤-JTBC LA오픈(총상금 150만 달러) 3라운드에서 공동 1위에 올라서며 시즌 2승을 바라보게 됐다.

고진영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윌셔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의 맹타로 중간합계 9언더파 204타를기록하며 모리야 주타누간(태국)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7언더파 206타의 박인비(30)는 3위, 지은희(32)는 6언더파 공동 4위에 올라있어 한국선수 시즌 4승 합작과 첫 다승자 탄생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

전날 공동 6위에서 출발한 고진영은 전반에 보기없이 버디 2개를 따내며 선두를 추격했다. 10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은 고진영은 12번홀(파3)에서 롱 퍼트를 성공하며 선두에 올랐다. 15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기록하 고진영은 16번홀(파4)에서 티샷이 왼쪽 벙커에 빠져 첫 보기를 한 뒤 17번홀(파4)에서도 티샷이 장애물 주변으로 가면서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침착하게 파 세이브에 성공하며 위기에서 탈출했고 18번홀(파3)에서 티샷이 홀 50㎝가량에 떨어져 버디를 추가하며 공동선두로 3라운드를 마쳤다.

박인비는 전반 6번(파4)과 7번홀(파3)에서 연이은 보기로 2타를 잃었지만 9번홀(파4)에서 한 타를 만회한 뒤 후반홀에서 버디 3개를 추가해 선두에 2타 뒤진 단독 3위에 자리하며 역전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세계랭킹 3위 박인비는 이 대회 결과에 따라 2015년 10월 이후 2년 6개월 만에 1위 자리 탈환에 도전한다. 세계랭킹 1위 펑산산은 2언더파 211타로 공동 12위, 렉시 톰슨(미국)은 이븐파로 공동 23위를 기록중이다.
유인근기자 ink@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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