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ATP 투어 바르셀로나오픈(총상금 251만900 유로)에 출전하는 정현은 대회 9번 시드를 받고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했습니다.
세계랭킹 19위인 정현은 지난달 21일 막을 올린 ATP 투어 마이애미 오픈에서 8강까지 오른 뒤 31일 귀국, 약 3주간 국내에서 머문 뒤 18일 다시 스페인으로 떠났습니다.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정현은 2회전에서는 예선통과자끼리 맞대결에서 이긴 선수와 상대합니다.
아직 예선통과 선수가 누가 될 것인지 정해지지 않았지만 세계 랭킹이 낮은 선수들이 예선을 치르기 때문에 비교적 해볼 만한 상대와 16강 진출을 다투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3회전 상대로는 8번 시드인 스페인의 로베르토 바우티스타 아굿이 유력합니다.
세계랭킹 16위인 바우티스타 아굿은 역시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했으며 2회전에서는 이보 카를로비치(76위·크로아티아)-토미 로브레도(202위·스페인) 경기 승자와 맞붙습니다.
이 대회 1번 시드는 스페인의 세계 1위인 라파엘 나달이 받았고 2번 시드는 그리고르 디미트로프(5위·불가리아)에게 돌아갔습니다.
정현은 지난해 이 대회 예선부터 시작해 8강까지 올랐으며 당시 준준결승에서 나달에게 2대0으로 졌습니다.
[정희돈 기자 heed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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