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반드로 선제골 돕고 자책골까지 유도
FC서울의 '슈퍼 루키' 조영욱이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8라운드 대구FC와 경기에서 상대의 공을 가로채려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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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의 '슈퍼 루키' 조영욱이 시즌 첫 선발 출전이라는 부담감을 이겨내고 존재감을 뽐냈다. 공격포인트까지 기록하며 가라앉은 팀 분위기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서울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K리그1 8라운드에서 대구FC를 3-0으로 제압했다. 지난 11일 시즌 첫 승을 거뒀던 서울은 안방에서 또다시 승리를 챙기며 2승(3무 3패)째를 신고했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서울은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주며 승리를 노렸다. 가장 눈에 들어온 점은 조영욱의 선발 출전이다. 올 시즌 서울에 입단한 조영욱은 4경기에 나섰지만 모두 교체 출전이었다.
첫 선발 기회를 잡은 조영욱. 황선홍 감독은 "조영욱 그라운드에서 자유롭게 본인의 장점을 많이 드러냈으면 좋겠다"면서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잘 할 것이라 믿는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조영욱은 만점 활약으로 황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조영욱은 전반 12분 대구 수비진의 공을 가로챈 김성준의 패스를 받아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었다. 그리고 문전으로 낮고 빠른 크로스를 연결했고 에반드로가 이를 마무리했다.
프로 데뷔 첫 공격포인트를 자신의 첫 선발 데뷔전에서 기록한 조영욱이다.
조영욱은 전반 25분 김성준이 부상으로 빠지고 안델손이 투입되면서 왼쪽으로 자리를 옮겼다. 활약은 계속됐다. 전반 42분 심상민과 완벽한 호흡을 보이며 대구의 측면 수비진을 완벽히 무너뜨렸다. 득점까지 이어지지 않았지만 조영욱의 날카로운 패스를 보여준 장면이었다.
서울의 승리를 확정하는 득점이 나오는 순간에도 조영욱이 있었다. 후반 34분 조영욱은 반대편에서 길게 날아온 패스를 완벽한 퍼스트 터치로 잡아뒀다. 그리고 측면을 파고들다 문전으로 공을 연결했다. 이 과정에서 대구 수비수 김진혁이 걷어내기를 시도하다 자기 골문에 공을 집어넣는 자책골을 범했다. 조영욱의 활발한 움직임이 만들어낸 득점이었다.
조영욱은 후반 44분 윤승원과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아쉬움이 남지 않는 완벽한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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