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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제리치 해트트릭' 강원, 전남에 4-0 대승…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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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제공 | 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강원이 제리치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대승을 거뒀다. 무려 5경기 만의 승리였다.

강원은 21일 오후 2시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린 전남과의 KEB하나은행 K리그1 8라운드에서 4-0으로 이겼다. 전반 7분과 14분, 후반 21분 골을 터뜨리며 해트트릭을 달성한 제리치가 승리의 일등공신이었다. 전반 34분에는 정석화도 추가골을 터뜨리며 힘을 보탰다. 전남은 후반 36분 김영욱이 한 골을 만회했지만 수비가 무너지면서 대량 실점해 홈에서 완패했다.

제리치의 해트트릭 뒤엔 전남 수비의 허술함이 있었다. 전반 7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이근호의 패스를 받은 제리치는 전남 수비수 두 명을 가볍게 따돌리고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14분에는 전남 수비가 걷어낸 공을 차단한 후 골키퍼까지 제치는 여유로운 플레이 후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21분에는 시도한 슈팅이 골키퍼 장대희 다리 사이로 빠지면서 득점으로 연결됐다. 제리치의 마무리도 좋았지만 전체적으로 전남 수비가 너무 쉽게 무너진 게 원인이었다.

강원은 후반 34분 정석화가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추가골까지 터뜨렸다. 페널티박스 왼쪽 모서리에서 반대편 상단 구석을 정확하게 흔드는 슈팅이 일품이었다. 스코어를 4-0으로 벌리는 사실상 경기를 끝내는 득점이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전남은 후반 36분 김영욱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백승현의 패스를 받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만회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경기를 뒤집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전남은 수비가 경기 초반부터 흔들리면서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고 만회하지 못했다.

강원은 4연패 후 5경기 만에 승리하며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승점 12점으로 기록하며 11점의 제주를 따돌리고 5위로 도약했다. 반면 전남은 탈꼴찌에 실패했다. 3연패 및 7경기 무승(2무 5패)의 늪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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