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미오픈 3라운드까지 12오버파로 63명 중 최하위
이승민 모습. [KPGA 사진 제공] |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장애인 프로 골프 선수 이승민(21)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코리언투어 정규대회에서 처음 컷을 통과 한 뒤 3라운드에서는 부진한 성적에 그쳤다.
이승민은 지난 20일 경기도 포천시 대유 몽베르 컨트리클럽 쁘렝땅·에떼 코스(파72)에서 열린 코리안투어 시즌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2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치며 컷을 통과했다.
자신의 첫 언더파를 기록한 이승민은 중간합계 1언더파 143타 공동 43위를 차지하며 처음 3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자폐성 발달장애 3급 장애인인 이승민은 지난해 6월 KPGA 정회원 자격을 따내 화제가 됐다.
그는 지난해 두 차례 코리안투어 대회에 나섰지만, 언더파 스코어를 한 번도 적어내지 못하고 모두 컷 탈락의 쓴맛을 봤다.
이승민은 그러나 체력이 떨어진 탓인지 셋째 날 플레이에서는 부진했다.
21일 열린 3라운드에서는 무려 13타를 잃으며 중간합계 12오버파 228타로 63명 중 최하위로 떨어졌다.
3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으나, 이후 홀에서는 버디를 한 개도 건지지 못했다.
6번 홀(파5)에서는 트리플 보기, 13번 홀(파5)에서는 쿼드러플 보기를 하는 등 샷이 크게 흔들렸다.
상위권 입상은 사실상 어렵게 된 이승민은 그래도 개막전에서 비장애인 선수와 경쟁해 컷 통과라는 자신의 목표를 달성했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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