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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5 (화)

강백호의 결정적인 한 방, 모두가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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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대구, 손찬익 기자] "최근 그 어떤 안타보다 값진 느낌이었다".

강백호(KT)가 오랜만에 활짝 웃었다. 그동안 타격감이 좋지 않다보니 팀 승리에 도움이 되지 못해 마음이 무거웠다. 20일 대구 삼성전을 앞둔 그는 오늘 만큼은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마음이 컸다. 13일 잠실 LG전 이후 6연패 마감과 룸메이트 고영표의 시즌 첫 승을 위해서다.

강백호는 7회 결승타를 터뜨리며 KT의 5-4 승리를 이끌었다. 2번 지명타자로 나선 강백호는 1회 중견수 플라이, 3회 2루 땅볼, 5회 2루 뜬공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스타 기질이 다분한 그는 결정적인 순간 한 방을 날렸다. 0-1로 뒤진 7회 1사 1,2루서 윤성환의 2구째를 공략해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타구를 날렸다. 주자 모두 홈인. 그리고 강백호는 3루까지 내달렸다.

김진욱 감독이 추구하는 믿음의 야구 역시 강백호의 활약에 한 몫 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진욱 감독은 "이렇게 매일 경기하는 게 얼마나 힘들겠는가. 하지만 경기를 치르면서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 지 많이 배우고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보여줄 게 무궁무진한 선수다. 오늘 선발 명단에서 제외시킬까 생각했다가 그대로 기용하기로 했다. 규모가 작은 구장이기도 하고 윤성환이라는 뛰어난 투수를 상대하면서 승부 요령을 터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긋지긋한 6연패의 마침표를 찍는데 큰 공을 세운 강백호는 "모든 경기가 다 중요하겠지만 오늘은 그 의미가 더욱 특별했다. 팀 연패를 끊어야 했고 (고)영표형의 시즌 첫 승에 보탬이 되고 싶어 어떻게 해서든 잘 해야 한다는 생각 뿐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전 타석의 좋은 느낌을 가지고 타이밍을 맞추는데 신경썼는데 운이 좋아 좋은 코스로 날아갔다. 최근 그 어떤 안타보다 값진 느낌이었다"고 덧붙였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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