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5 (화)

'투타 완벽 조화' MLB 최고 승률 보스턴의 경이로운 기록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개막 후 16승 2패, 승률 88.9% 압도적인 성적

연합뉴스

한창 뜨거운 타자 보스턴 무키 베츠(오른쪽) [AP=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미국프로야구(MLB) 최고 화제의 팀 보스턴 레드삭스의 경이로운 기록이 팬들의 시선을 붙잡는다.

보스턴은 20일(한국시간) 현재 16승 2패, 승률 0.889라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는 물론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를 질주한다.

MLB닷컴과 USA 투데이 등 미국 언론은 보스턴이 쏟아낸 여러 기록을 21일 다양하게 조명했다.

먼저 보스턴은 공의 반발력이 높아진 1920년 이래 '라이브볼 시대'에서 정규리그 개막 후 첫 18경기에서 16승 이상을 거둔 역대 5번째 팀이다.

1987년 17승 1패를 거둔 밀워키 브루어스 이래 보스턴이 31년 만에 16승 이상을 거뒀다.

이런 기록을 세운 종전 4개 팀 중 똑같이 16승 2패씩 올린 1955년 브루클린 다저스와 1984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2개 팀이 그해 월드시리즈를 제패했다. 특히 디트로이트는 그해 개막 후 첫 40경기에서 35승이라는 믿기 어려운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보스턴이 기록한 득점(116점)과 실점(50점) 차는 66점으로 1900년 이래 역대 첫 18경기에서의 득실점 차 순위에서 공동 4위에 해당한다.

보스턴은 경기당 6.4점을 뽑아내 빅리그 30개 구단 중 가장 높은 득점력을 뽐냈다. 실점은 전체 3번째로 적다.

보스턴의 고공비행 원동력은 완벽한 투타 조화다.

보스턴 타자들은 팀 타율(0.292), 팀 출루율(0.362), 팀 장타율(0.496)에서 모두 빅리그 선두를 달린다. 타자들의 타석당 삼진율도 16.3%로 가장 낮다.

투수들의 어깨도 타선의 방망이만큼 뜨겁다.

선발 투수들은 12승 1패, 평균자책점 1.98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합작했다. 지난 14이닝 동안 무실점을 비롯해 20이닝 동안 단 1점만 허용한 불펜도 빅리그 최상급이다.

보스턴 구원진은 상대 팀 타자를 최근 48타수 3안타로 묶었다. 피안타율은 0.063으로 난공불락 수준이다.

데이브 돔브로스키 보스턴 야구운영부문 사장은 "우리에겐 매우 좋은 선수들이 있기에 더욱 나아질 수 있다곤 생각했지만, 이렇게 야구를 잘할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만족스러워했다.

강타자 J.D 마르티네스의 가세가 분명히 도움됐지만, '기존 타자들의 공격력으로도 더 나아질 수 있다'는 돔브로스키 사장의 일관된 믿음이 시즌 초반 그대로 적중했다고 일간지 보스턴 헤럴드는 짚었다.

cany9900@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