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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에 오랜만에 대형 신인이 등장했습니다. kt의 19살 신예, '강백호'가 그 주인공입니다. 만화 같은 활약으로 야구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0 대 8로 뒤지다 20 대 8로 승부를 완전히 뒤집은 kt, 시작은 강백호의 3점 홈런이었습니다.
2 대 3, 1점 차로 뒤진 9회 초, 대타 강백호가 동점 2루타를 터뜨립니다.
슬램덩크의 천재 농구선수 강백호처럼 야구에도 천재 강백호가 나타났습니다.
만화 속 강백호가 무명팀 북산고의 기적을 이끌었듯, 현실 속 강백호는 3년 연속 꼴찌팀 kt의 5위 질주를 이끌고 있습니다.
[강백호/KT : 슬램덩크 좋아하냐, 이거 봤냐, 부모님이 좋아하시냐 이런 얘기가 (많은데,) 그 생각이 나게 임팩트 있게 야구 해보겠습니다.]
당찬 각오처럼 강백호는 데뷔 첫 타석 홈런을 포함해 리그 에이스들을 상대로 벌써 홈런 4개를 쳤습니다.
하지만 진가를 드러내는 숫자는 따로 있습니다.
타자의 힘을 보여주는 '평균 타구 속도'에서 강백호는 한화 김태균에 이어 2위입니다.
타구가 빠를 경우, 일정한 발사각만 생기면 공을 멀리 날릴 수 있으니 장타자로 유리한 조건을 갖춘 셈입니다.
때문에 강백호는 24년 만에, 고졸 신인 최다 홈런 기록을 갈아치울 것이라는 기대를 모읍니다.
갓 데뷔한 19살 강백호의 만화 같은 활약이 야구판을 뒤흔들고 있습니다.
온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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