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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 갈매기 똥 테러' 했던 남성이 보낸 사과 편지

YTN 최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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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 갈매기 똥 테러' 했던 남성이 보낸 사과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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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 사는 한 남성이 17년 동안 호텔 출입을 금지당했다가 최근 그 금지령이 풀린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닉 버칠은 3월 28일, 엠프레스 호텔 앞으로 보낸 장문의 편지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했다. 닉 버칠은 지난 17년간 빅토리아에 있는 페어몬트 엠프레스 호텔 출입을 금지당한 사연과 함께 어떻게 금지령이 풀렸는지 자세히 공유했다.

닉 버칠은 지난 2001년, 빅토리아에 출장을 와 페어몬트 엠프레스 호텔 방을 예약했다. 당시 그는 빅토리아에 사는 친구들에게 주기 위해 핼리팩스 지역의 유명 햄을 잔뜩 가지고 왔다.

그러나 당시 페어몬트 엠프레스 호텔에는 햄을 넣을 냉장고가 없었고, 닉은 선선한 날씨를 믿고 호텔 방에 햄을 놔두고 외출했다. 그러나 닉이 외출한 사이, 어디선가 햄 냄새를 맡고 온 갈매기 수십 마리가 그의 호텔 방으로 날아와 말 그대로 '테러'를 저질렀다.

호텔 방에는 갈매기 똥이 잔뜩 널려있었고, 방으로 돌아온 닉을 본 갈매기들이 놀라 도망치면서 호텔 방은 아수라장이 되었다. 갈매기들은 도망치면서 창문에 부딪히는가 하면, 커튼을 찢기도 했다.

닉이 가까스로 갈매기들을 내보낸 뒤 닉은 새똥투성이가 된 신발을 씻었다. 이 때 두번째 참사가 벌어졌다.


닉이 헤어드라이어를 신발 위에 올려놓았는데, 갑자기 전화가 왔고 그 순간 신발 위에 올려두었던 헤어드라이어가 욕조에 빠졌고 방은 전기가 나가버렸다.

결국, 닉은 호텔에 이 사실을 이실직고했고, 호텔은 닉 버칠이 이 호텔에 묵는 걸 금지한다는 내용의 편지를 전달했다.



그로부터 17년이 지난 후, 닉 버칠은 엠프레스 호텔을 찾아가 당시 있었던 끔찍한 사건에 용서를 구했다. 그는 갈매기들이 먹었던 핼리팩스 지역 명물 햄도 함께 선물했다.


호텔은 사연을 듣고 웃으며 숙박을 허용했다. 엠프레스 호텔은 "지난 2017년에 호텔을 개보수했고 이젠 햄을 냉장 보관할 냉장고와 에어컨이 설치되어 있다"라고 밝혔다.

닉은 "이제 나는 갈매기에 아무런 악감정이 없다"라면서 "이번에는 가족과 함께 이 호텔에 머무를 것이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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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bilepd@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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