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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현장인터뷰] ‘시즌 첫 끝내기’ 박병호 “초구부터 노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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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한이정 기자] 4번 타자 다운 활약이었다. 박병호(32·넥센)가 연장 승부 끝에 끝내기 안타를 때리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박병호는 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박병호가 때린 1안타는 승부를 결정짓는 결승타가 됐다.

3-3인 10회말 1사 1,3루서 타석에 선 박병호는 kt 엄상백의 126km짜리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전 적시타를 때렸다. 3루에 있던 이정후가 홈으로 들어와 연장 접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매일경제

박병호가 시즌 첫 끝내기 안타를 신고했다. 사진(고척)=김재현 기자


박병호의 이번 시즌 첫 끝내기 안타다. 끝내기 안타는 시즌 5호, 통산 1035호, 개인 5호다. 2015년 5월 8일 목동 KIA타이거즈전 이후 1064일 만에 때린 끝내기 안타다. 경기 후 박병호는 “외야플라이만 쳐도 되는 상황이라 초구부터 노리고 임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병호와의 승부에 앞서 kt는 김하성을 자동 고의사구로 걸러내고 박병호와 마주했다. 이에 박병호는 “내가 땅볼을 칠 수 있기 때문에 김하성을 고른 건 어쩌면 당연했다. 병살을 유도하려고 한 것 같아서 자신감 있게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병호는 “kt와의 첫 경기에서 무기력하게 패했다. 어제(4일)는 반전 경기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오늘 역시 경기는 어려웠다. 9회에서 동점을 허용하며 연장전까지 흘러갔다. 누구든 간에 하나 쳐서 승리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박병호는 11경기 동안 타율 0.368 14안타 4홈런 12타점을 기록 중이다. 타격감에 대해 박병호는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지금 타격감에 대해 뭐라 말할 수 있는 건 없다. ‘아, 됐다’ 하는 느낌이 없다”면서도 “경기에서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yijung@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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