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는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T와의 시즌 3차전에서 10회말 끝내기 안타로 팀에 값진 승리를 안겼다. 넥센은 이날 승리로 8승째(4패)를 거두며 개막 이후 3연속 위닝 시리즈에 성공했다.
KT가 먼저 홈런포를 가동했다. KT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는 1회 넥센 선발 에스밀 로저스에게 2점 홈런(5호)을 뽑아냈다. 그러자 넥센은 마이클 초이스의 2경기 연속 홈런으로 응수하며 추격했고 7회 안타와 볼넷, 상대 실책을 묶어 3-2로 승부를 뒤집었다. KT는 패색이 짙던 9회 회심의 카드로 강백호(19)를 대타로 올렸다. 강백호는 넥센의 확실한 마무리 조상우의 직구를 통타, 동점 2루타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하지만 넥센에는 ‘돌아온 홈런왕’ 박병호가 있었다. 이전 타석까지 3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박병호는 10회말 주자 1ㆍ3루 상황에서 3루수 옆을 꿰뚫는 2루타성 타구를 날리며 경기를 끝냈다.
창원에선 삼성이 NC 내야진의 실책을 틈타 4-1로 승리하며 팀의 스윕패를 막았다. 삼성은 1-1로 맞선 9회 초 1사 만루에서 김상수의 병살타성 2루 땅볼을 NC 박민우가 놓치는 바람에 천금 같은 결승점을 뽑았다. NC 왕웨이중은 이날 경기에서 8이닝 1실점으로 올 시즌 최다 이닝을 소화했고, 삼성 선발 백정현도 6.1이닝 동안 1실점(5피안타) 호투했다.
한편, 두산-LG, SK-KIA, 한화-롯데 등 3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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