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이상의 플레이로 눈도장
2018시즌 KBO리그에서 활약 중인 루키들의 모습.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강백호(kt), 곽빈(두산), 한동희(롯데), 양창섭(삼성). © News1 |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무서운 신인들이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를 후끈 달구고 있다.
만화 '슬램덩크'의 주인공처럼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는 강백호(kt)를 비롯해 삼성 라이온즈 미래의 에이스로 떠오른 양창섭, 두산 베어스의 우완 곽빈, 롯데 자이언츠의 핫코너를 꿰찬 한동희 등이 초반부터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2018시즌 신인 2차 지명 1순위로 kt 유니폼을 입은 강백호는 화끈한 방망이를 자랑하고 있다. 개막 후 9경기에 나와 타율 0.314(35타수 11안타) 4홈런 12타점을 기록 중이다.
고교 시절 투수와 타자를 겸했던 강백호지만 김진욱 kt 감독은 외야수로 포지션을 못 박고 팀의 중심 타자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아직 삼진 10개를 당하는 등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득점권 타율이 0.625를 자랑할 정도로 신인답지 않은 강한 집중력을 발휘하고 있다.
두산의 우완 불펜 곽빈도 강심장을 과시하고 있다. 곽빈은 3일 잠실 LG전에서 8회초 1사 만루의 위기에서 등판, 각도 큰 변화구로 정상호, 김용의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박치국, 홍상삼 등이 흔들리는 가운데 신인답지 않은 배짱투로 두산 마운드에 힘을 불어넣고 있다.
곽빈은 4경기 3⅓이닝을 던져 1승,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 중이다.
삼성의 '아기 사자' 양창섭도 주목 받는 신인 중 한 명이다. 양창섭은 지난달 28일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선발 등판, 6이닝 5피안타 2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의 완벽 피칭으로 데뷔와 동시에 승리를 따냈다. 고졸 신인이 첫 등판에서 승리 투수가 된 건 2014년 하영민(넥센) 이후 4년 만이었다.
롯데 내야수 한동희도 스프링캠프부터 일찌감치 '물건'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실책 5개를 범하는 등 프로의 벽을 실감하고 있지만 9경기에서 타율 0.313(32타수 10안타) 5타점의 성적을 냈다. 경험이 쌓인다면 더 나아질 것이란 긍정적인 평가가 많다.
롯데는 아직 1승8패로 최하위에 머물고 있지만 한동희는 강백호 등과 함께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힌다.
지난해 이정후(넥센)의 독주 체제로 싱겁게 끝났던 신인상 레이스가 올해는 슈퍼 루키들의 등장으로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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