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LG트윈스로 둥지를 옮긴 김현수(30)에게 친정팀 두산 베어스 선수들은 이제는 라이벌이 됐지만 여전히 반가운 존재였다.
김현수는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두산과 시즌 1차전에 2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김현수는 경기가 열리기 전 김태형 감독을 비롯해 오재원, 양의지 등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를 찾아다니며 인사를 나눴다. 반가운 재회를 한 김현수의 입가에는 연신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LG 선수들과 가까워진 모습도 포착됐다.
인사를 마친 후 김현수는 언제 그랬냐는 듯 훈련에 몰입했다. 큰 타구를 날리며 타격감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
2006년 두산에 입단해 10년간 몸담았던 김현수는 이른 바 '육성 선수 신화'를 쓰며 팀의 간판선수로 맹활약했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는 미국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뛰며 빅 리그에 도전했고 올 시즌 LG와 계약을 맺고 국내 리그로 복귀했다.
김현수는 이날 경기에서 5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특히 팀이 2-4로 뒤지고 있던 9회 초 동점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김현수의 시즌 2호 홈런이다. 연장 11회 말 최주환의 끝내기 안타로 두산이 5-4로 승리를 가져갔지만 김현수의 존재감은 강렬했고 돋보였다.
사진ㅣ스푼피드 영상 캡처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