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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LG-두산, '김현수'로 더 뜨거워진 잠실 라이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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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맞대결 성적 두산 우위…김현수 이적 후 첫 격돌

뉴스1

2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프로야구 LG트윈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 8회초 2사 2루 상황 LG 김현수가 넥센 하영민을 상대로 2점홈런을 치고 있다. 2018.3.28/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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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가 벌이는 '잠실 라이벌전'이 더욱 뜨거워졌다. 두산의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김현수가 LG로 유니폼을 갈아입었기 때문이다.

LG와 두산은 잠실구장을 함께 홈으로 사용하고 있는 특수한 관계다. 때문에 '한지붕 두가족', '잠실 라이벌'이라는 수식어가 생겨났다.

두 팀이 3일 잠실구장에서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시즌 1차전을 치른다. 김현수 이적 후 처음 펼쳐지는 잠실 라이벌전이다.

상대전적에서는 두산이 앞선다. 통산 전적에서 두산은 336승 17무 304패(승률 0.525)로 LG에 우위를 점하고 있다.

최근 5년 간 성적에서도 두산은 41승 2무 37패(승률 0.526)으로 LG에 앞선다. 그러나 내용은 LG도 크게 밀리지 않았다. 언제나 맞붙으면 뜨거운 불꽃을 튀기는 두 팀이다.

LG가 정규리그 2위로 11년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2013년에는 두 팀이 8승 8패로 호각세를 보였다. 2014년엔 LG가 8승 1무 7패로 근소하게 앞섰다.

2015년엔 다시 8승 8패 동률을 이뤘다. 이후 2016년과 2017년에는 9승 7패, 9승1무 6패로 두산이 우위를 점했다. 두산이 2015년부터 3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것을 감안하면 LG도 선전한 셈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김현수가 LG에 입단하면서 두 팀의 경기에 볼거리가 더해졌다.

김현수는 2015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획득, 미국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계약했다. 그러나 2년 간 미국 생활을 청산한 뒤 돌아온 팀은 두산이 아닌 LG였다.

두산은 상대적으로 김현수의 필요성이 크지 않았다. 또 다른 내부 FA 외야수 민병헌도 롯데 자이언츠로 떠나보낼 정도였다. 반면 타선 보강이 시급했던 LG에겐 김현수 영입이 절실했다.

김현수는 8경기에서 타율 0.250 1홈런 3타점에 그쳤다. 아직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것. 그런 김현수에게 두산전은 새로운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두 팀 다 사정이 급하다. LG는 지난 주말 KIA 타이거즈와 3연전에서 2승1패 위닝시리즈를 챙겼지만 3승5패로 공동 7위에 머무르고 있다. 두산은 5승3패로 공동 3위에 올라 있지만 지난 주말 kt 위즈에게 2연패를 당했다.

3일 경기 선발 투수로는 LG 소사, 두산 유희관이 나선다. 김현수가 절친 유희관을 처음 상대하는 모습도 이날 경기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뉴스1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가 열린 25일 오후 대구 동구 대구경북디자인센터에서 두산의 유희관과 김현수가 환하게 웃으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5.10.25/뉴스1 © News1 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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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두산 최근 5년·통산 상대전적

2017년 : 9승1무6패 / 두산 우위

2016년 : 9승7패 / 두산 우위

2015년 : 8승8패 / 동률

2014년 : 8승1무7패 / LG 우위

2013년 : 8승8패 / 동률

최근 5년 성적 : 41승 2무 37패 승률 0.526 / 두산 우위

통산 성적 : 336승 17무 304패 승률 0.525 / 두산 우위
docto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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