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OSEN=한용섭 기자] LG맨이 된 김현수(30)가 '친정팀' 두산을 상대한다. 시범경기에서 이미 만났지만 시범경기, 정규시즌의 무게감은 다르다. 이게 진짜다. LG는 3~5일 두산과 잠실 라이벌전을 벌인다.
시즌 초반 타격에서 기대치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김현수가 친정 상대로 반등해야 한다. 얄궂겠지만 두산 상대로 타격기계 면모를 보여줘야 한다.
김현수는 8경기를 치른 2일 현재 타율 2할5푼(32타수 8안타) 1홈런 6득점 3타점을 기록 중이다. 마수걸이 홈런을 신고했지만 타율을 더 끌어올려야 한다. 8삼진 5사사구로 출루율도 3할5푼1리다. 류중일 감독은 개막 2연전을 치른 후 공격력 강화를 위해 5번에 있던 김현수를 2번에다 배치했다.
톱타자 안익훈과 테이블세터를 이룬 김현수가 최대한 많이 출루해야 LG 득점력이 올라간다. 뒤에 있는 3번 박용택(타율 4할1푼9리 3타점)과 4번 가르시아(3할9푼4리 9타점)의 타격감이 좋기에 출루만 한다면 득점 공식이 된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뛰다가 2년 만에 KBO리그로 돌아온 김현수는 아직 적응 중이다. 메이저리그에서 여유있었던 몸쪽 공에 대한 경계심과 선구안을 되찾아야 한다.
KIA와 3연전에서 11타수 2안타(타율 .182)였다. 그러나 고무적인 것도 있다. 단 2개의 안타가 결정적인 안타였다. 31일 경기에선 5-4로 아슬아슬하게 리드한 7회 선두타자로 나와 KIA 에이스 양현종 상대로 우중간 2루타를 터뜨렸다. 막혔던 혈이 뚫리는 느낌. LG는 이 찬스에서 가르시아의 희생타로 6-4로 도망가며 심리적인 여유를 가질 수 있었다. LG의 6-4 승리.
1일 경기에서도 1회 무사 1루에서 처음 상대한 KIA 좌완 팻딘의 공을 공략해 좌중간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만들었다. 이후 득점까지 올려 초반 기선 제압에 앞장섰다.
통산 타율 3할1푼8리의 김현수가 시즌을 마칠 때 즈음이면 여느 때와 비슷한 성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믿음은 변함이 없다. 다만 하루 빨리 매서운 타격감을 보여줘야 한다. 그래야 초반 밑으로 처져 있는 LG가 순위 싸움에서 올라갈 수 있다.
LG는 주말 KIA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거두며 3승5패,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기세를 이어가야 한다. 반면 5연승을 달리던 두산은 kt 상대로 이틀 연속 대역전패를 당했다. 8-0으로 리드하다 8-20 대역전패의 참사를 겪었고, 1일에도 4-1로 앞서다 4-9로 뒤집기를 당했다.
두산과의 3연전, 김현수가 키플레이어가 될 것이다. 김현수가 웃어야 LG가 이긴다.
/orange@osen.co.kr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