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을 날리고 있는 박병호. 양광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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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에서 뛰다가 국내로 돌아온 박병호는 30일 대구 삼성전에서 연타석으로 시즌 2·3호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0-3으로 뒤진 3회 2사 1루의 두 번째 타석에서 삼성 선발 윤성환에게서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5m짜리 2점 홈런을 쐈다.
2-3으로 뒤진 5회 1사 1, 2루의 세 번째 타석에선 윤성환의 초구를 밀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박병호는 2015년 8월 11∼12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서 3연타석 홈런을 친 이래 2년 7개월 만에 KBO리그에서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박병호는 이틀 전인 28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LG와의 홈경기에서 투런포를 터뜨려 KBO리그에서 908일 만에 아치를 그렸다. 개막 일주일 만에 벌써 홈런 3개째다. 박병호는 미국에 가기 전인 2012∼15년 4년 연속 KBO리그 홈런왕을 석권했다. 올해는 다시 홈런왕 타이틀을 가져오겠다는 각오다.
타격하고 있는 강백호. 양광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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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박병호의 아성에 도전하는 이는 '괴물 신인' 강백호다. 강백호는 30일 수원 두산전에서 시즌 3호 홈런을 터뜨렸다. 0-3으로 끌려가던 6회 1사에서 두산 선발 투수 조시 린드블럼의 빠른 볼을 퍼 올려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5m짜리 솔로포였다.
강백호는 지난 24일 KIA와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KBO리그 최고 외인 투수 KIA 선발 헥터 노에시를 상대로 프로 데뷔 첫 홈런을 터뜨려 주목을 받았다. 이어 27일에는 인천 SK전에서 2호 홈런을 날렸다. 그리고 사흘 만에 다시 홈런포를 가동하면서 쉬지 않고 아치를 그리고 있다.
강백호는 고교 시절 투수와 타자를 병행하던 한국의 '이도류'였다. 두 포지션에서 모두 발군의 실력을 보였지만, kt는 타자에 더 재능이 있다고 판단하고 외야수나 지명타자로 기용하며 그를 키우고 있다.
박병호와 강백호 외에도 시즌 초반부터 홈런을 펑펑 날리는 선수들이 있다. '홈런군단' SK의 김동엽도 전날 대전 한화전에서 스리런포로 시즌 3호 홈런을 날렸다. 김민성(넥센)과 안치홍(KIA)도 홈런 3개를 기록하고 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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