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강백호. 2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KBO리그 SK와 kt의 경기. 인천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
[문학=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언젠가 저 전광판도 맞출 듯 하다.”
‘대형 신인’ 강백호(19·KT)에 대한 기대감을 읽을 수 있는 KT 김진욱 감독의 한마디다. 고졸 출신 신인인 강백호는 시즌 개막전부터 홈런포를 가동하더니 연일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도 말을 아꼈던 김 감독은 이제 강백호의 괴력에 확신을 가졌다.
강백호는 지난 28일 문학 SK전에 지명, 2번타자로 선발출전해 2루타 2방을 터뜨리며 팀의 8-5 승리에 기여했다. 29일 문학 SK전에도 강백호를 지명, 2번타자로 내세운 김 감독은 “강백호가 1회 커브에 삼진을 당하고 3회 타석에 나가기 전 나에게 ‘이번엔 커브를 들어올리고 오겠습니다’라고 하더니 진짜 커브를 제 타이밍이 걷어 올렸다”면서 “천재성이 있다. 새로운 공에 적응도 잘한다”고 만족스러워했다.
개막 4경기에서 기록 중인 강백호의 0.429 고타율도 눈에 띄지만 그의 장타율은 1.000은 놀라움 그 자체다. 김 감독은 “언젠가 저 전광판도 맞출 듯 하다. 그럴 힘이 충분히 있다”며 웃었다. 국내에서 가장 큰 전광판인 SK 행복드림구장의 빅보드를 맞추려면 비거리 150m 대형홈런을 쏘아 올려야 한다. 아직까지 빅보드를 맞춘 타자도 없다. 하지만 김 감독은 그 정도로 강백호의 힘과 능력을 믿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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