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오픈에서 8강에 오른 정현. [사진 ATP 투어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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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은 27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주앙 소자(29·포르투갈·80위)를 1시간 8분 만에 세트스코어 2-0(6-4, 6-3)로 이기고 8강에 올랐다.
이로써 정현은 6개 대회 연속 8강에 진출했다. 정현은 올해 7개 대회에 출전해 6개 대회에서 8강에 진출했다. ASB클래식 8강을 시작으로 호주오픈 4강으로 세계 테니스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어 델레이비치오픈, 멕시코오픈, BNP 파리바오픈, 마이애미오픈까지 연속 8강에 올랐다.
정현은 랭킹 포인트 180점과 16만7195달러(약 1억8000만원)를 확보했다. 정현은 다음주에 발표되는 세계 랭킹에서 20위 내로 점프할 전망이다.
1세트 게임스코어 3-3으로 팽팽했지만, 정현이 먼저 균형을 깼다. 소자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해 4-3으로 앞서나갔고, 남은 자신의 서브게임을 잘 지켜 1세트를 34분 만에 6-4로 가져왔다. 2세트에서도 첫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하면서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후 계속 리드해 6-3으로 쉽게 경기를 끝냈다.
정현의 서브 에이스는 하나도 없었다. 반면 소자는 서브 에이스를 3개나 기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현은 탄탄한 리턴 플레이로 소자를 제압했다.
정현은 경기가 끝난 후 진행된 온코트 인터뷰에서 "바람이 많이 불어서 더욱 경기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마이애미오픈에선 처음으로 8강에 오르는데, 휴식을 잘 취한 후 경기에 나서겠다"고 했다.
정현의 8강 상대는 세계 17위 존 이스너(미국)다. 이스너는 이날 열린 마린 칠리치(크로아티아·3위)를 2-0(7-6, 6-3)으로 꺾었다. 이스너는 강한 서브가 장점이다. 이날 경기에서도 서브 에이스를 12개나 터뜨렸다.
정현은 이스너와 통산 상대 전적에서 1승2패로 다소 열세다. 지난 1월 오클랜드오픈 16강전에서 2-1로 이스너를 누른 게 유일한 승리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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